[사설] 국감 정면돌파 이재명, 대장동 의혹 털 수 있을까
[사설] 국감 정면돌파 이재명, 대장동 의혹 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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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지사직 사퇴를 언급하는가 했는데, 경기도 국정감사를 받겠다는 내용이다. 국감 전 도지사직 사퇴가 ‘대장동 공세’를 회피하는 것으로 보일까 우려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초 계획과 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을 정상적으로 수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사로서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대한 책임을 다한다는 게 저의 입장”이라며 “대장동과 화천대유 관련 게이트로 정치 공세가 예상되지만,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를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참모들도 예상 못한 회견으로 ‘이재명다움’을 선택했다.

도지사직 조기 사퇴로 출구를 찾을 수도 있던 이 후보가 사퇴 않고 국감 수감을 밝힌 것은 ‘대장동 정국’을 정면 돌파하지 못하면 향후 본선 선거전도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의 기자회견은 ‘대장동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공개된 지 30분 만에 열렸다. 대장동 이슈에 계속 발목을 잡히느니 아예 사퇴를 미루고 정면으로 부딪쳐 털고 가는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18, 20일 이틀간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한다. 이 후보가 국감 무대에 오르는 순간 야당 의원들의 대장동 집중포화가 예상된다. 야권으로부터 사실상 인사청문회에 준하는 맹공격을 당할 것이다. 국감에 출석하면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거짓 답변을 할 경우 위증죄 처벌의 위험을 감수해야 된다. 그럼에도 경기도 국감을 받겠다고 나선 것은 대선 후보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보인다.

이 후보에게 국감은 위기이자 기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사퇴 권유를 고사하고 경기도지사로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적극 해명하겠다는 게 대장동 비리 의혹의 조기 해소 계기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관건은 이 후보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얼마나 성실하고 진실되게, 또 설득력 있게 설명하느냐다. 빠져 나가기가 아니라 한 점 의혹 없는 실체적 진실 규명이 절실하다.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들은 경쟁 정당의 대선 후보에게 도덕적 흠집을 내거나 망신을 주기 위한 정치 공세, 구체적 근거도 없는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을 펴선 안된다. 객관적 사실과 드러난 증거에 근거한 질문으로 의혹의 실체 규명에 나서야 한다. 검찰과 경찰도 문 대통령의 주문대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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