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印 '블랙홀' 효과로 식료품 가격 상승"
"中.印 '블랙홀' 효과로 식료품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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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인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유제품 등의 수요가 팽창하면서 그 여파로 영국에서 식료품 가격이 상승,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중국이 철광석 등 원자재 시장에서 '블랙홀'로 작용했던 현상이 식료품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 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월의 2.8%에 비해 3%포인트 낮아진 2.5%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의 두 배인 5%에 달했다.

특히 국제시장에서 전유(全乳) 분말, 탈지유 분말, 버터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데 1년 전 t당 1천13파운드에 거래되던 탈지유 분말은 현재 t당 2천433파운드에 거래되고 있으며 t당 912파운드 하던 버터 가격은 t당 1천292파운드로 치솟았다.

신문은 또 영국 국가통계청(ONS)이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 영국인의 필수 식료품인 빵 가격이 1년 사이에 8.1% 올랐고 시리얼 가격은 4.2%, 신선과일 가격은 6.7%, 달걀 가격은 13.7% 상승했다고 전했다.

노던푸즈사(社) 이사회 의장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농촌자문역을 역임한 해스킨스경은 "(식료품) 물가가 미쳐 돌아가고 있고 자금 중개인들은 경작지에 투자하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의 핵심 동력은 중국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사이 뉴질랜드에서 중국으로의 우유 분말 수출이 60% 증가했고 가격은 30%나 뛰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호주, 미국의 혹독한 가뭄 및 식용작물을 바이오연료용 작물로 대체하는 추세로 인해 식료품 가격 상승 문제가 악화됐으며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시리얼과 우유의 공급 부족이 야기됐다고 분석했다.

전영소매컨소시엄(BRC)의 케빈 호킨스 사무국장은 시리얼과 빵, 채소, 샐러드 제품, 버터 및 다른 유제품 가격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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