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치자금 스캔들 수사 용두사미?>
<英 정치자금 스캔들 수사 용두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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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영국 노동당이 2005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가들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비밀리에 대출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영국 경찰이 1년 4개월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으나 기소되는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경찰은 노동당이 정치자금을 기부한 사람들을 종신 명예직인 상원의원에 임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토니 블레어 전 총리와 마이클 하워드 보수당 당수를 포함 136명을 조사했으며 블레어 전 총리의 정치자금 모금책 로드 레비와 루스 터너 총리실 보좌관 등 4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관련 인사들이 모두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면서 조사는 더딘 진행을 보였다.

검찰이 20일 이러한 내용의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오랜 조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닉 로빈슨 BBC 정치담당 편집책임자는 전망했다.

정치자금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스코틀랜드 국민당의 앵거스 맥닐 의원은 BBC 2의 '뉴스나이트'에 출연, 경ㆍ검찰의 조사 결과에 대해 "상당히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는 "1년 4개월 동안 6천300여 건의 자료를 조사하고는 이제 와서 막연한 목적의 수사였다고 말하려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직 장관 출신의 노동당 의원인 데니스 맥셰인은 "스코틀랜드 국민당에 의해 시작된 정치적 성격의 수사로 상원의원 임명과 재정적 지원을 연관짓는 의문이 또 다시 제기돼서는 절대로 안된다"며 조사 결과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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