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TV, "라덴, 유럽인들에게 아프간 철수 요구"(종합)
알-자지라TV, "라덴, 유럽인들에게 아프간 철수 요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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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카이로 AP.AFP=연합뉴스) 유럽인들에게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테이프가 또 등장했다.

알-자지라 TV는 29일 '라덴 육성 테이프' 일부를 공개하면서 이 테이프 주인공이 "9.11 사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며 미국의 아프간 침공은 옳지 못한 만큼 유럽인들이 아프간에서 미국을 돕는 일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테이프에는 아프간 정부나 국민이 9.11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미국이 아프간 침공을 강행했다며 "유럽도 이를 지원했다"는 비난이 담겨 있다고 TV는 덧붙였다.
또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전ㆍ현직 영국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전 스페인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의 전ㆍ현직 지도자들이 거명됐으며 이들이 미 정부의 그늘에 있기를 바라는 제 3세계 지도자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부류라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이에 대해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형적인 빈 라덴식 전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아프간이 처한 문제점을 잘 이해하리라고 믿는다"며 "이는 상당기간 헌신이 요구되는 일이지만 유럽 동맹국들은 이미 이러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며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육성 녹음 테이프는 모두 2개로 분량이 각각 3~4초 분량에 불과하다.

'유럽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는 이름의 이 테이프는 알-카에다가 며칠 전부터 공개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체 내용은 아직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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