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독콘서트 슈·퍼·키·드 큰일 낸다
첫 단독콘서트 슈·퍼·키·드 큰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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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슈퍼키드 허첵(29·본명 전덕호)에게 좋은 일들이 가득한 해였다. 무명에서 쇼바이벌로 뜨기 시작해 국내 알아주는 록 밴드들과 한 무대에 서기도 하고, 눈치보면서 음악을 하다가 집에서 정식 허락이 떨어진 해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난 9월 10년만에 아주대 건축학과를 감격스럽게도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말 첫 대형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이것만 성공하면 올해는 그에게 잊지못할 해가 될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허첵은 기분이 업된 무척 솔직한 청년이었다. 특히 함께 하루종일 생활한다는 슈퍼키드 멤버 이야기를 해 줄 때가 유독 솔직했다.
슈퍼키드의 멤버는 5명. 보컬 허첵과 보컬 파자마징고(24·본명 전진욱), 기타 좌니킴(29·본명 김주현), 베이스 헤비포터(25·본명 강조성), 드럼 슈카카(28·본명 정동명)로 구성됐다.
허첵은 스스로를 “보통 무난한 스타일로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큰 형”이라고 소개했다. 항상 좋은게 좋은 거지 싶은 생각에 넘어가는 편이지만, 원래 군대에서도 병장은 좋은 소리만 하는 법이란다.
허첵을 대신해 팀내 상병 역할은 좌니킴이 하고 있다. 허첵과 동갑인 좌니킴은 기타 연습을 상당히 많이 하고 즐기기 때문에 기본기가 무척 훌륭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단점을 꼽자면 기타 외 다른 것은 무엇을 해도 어설퍼 웃음을 준단다. 허첵의 팀원 소개는 반은 농담이고 반은 진담인 것 같았다.
파자마징고는 패션너블(fashionable)해서 자칭 홍대 패션 아이콘이라고 할 정도. 타고난 리듬감과 센스가 훌륭해 춤도 잘 추지만, 스스로도 센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단점이라고 소개했다.
팀 내 돈 관리를 할 정도로 일을 잘 하는 헤비포터도 마찬가지다. 똑똑하고 박학다식 해서 음악도 잘하고 센스도 좋고, 팀 내 필요한 부분을 메워주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그걸 자기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티를 내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마지막 나름 잘 생긴 느낌을 가진 슈카카는 팀 내에서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지만 팀원 중 소녀팬이 가장 많다. 평소 연습을 잘 안하는 것 같아 “연습 좀 하라”고 얘기하면 항상 “안 볼 때 연습을 한다”는 슈카카. 정말 밤에 연습실에 가면 드럼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단다. 팀원 소개를 들은 것이 아니라 왠지 허첵과 친한 친구 흉을 본 기분이지만 재미있었다.
연예인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허첵이 보기에 다른 연예인들은 어떤가 물었다. “뮤직비디오 ‘나를 만나다’를 촬영하면서 친해진 김미려씨도 그렇고 털털하고 성격 좋은 연예인도 많다”며 “주변에 만난 연예인들을 보면 일반인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솔직한 허첵이 하는 말이니 사실이겠지 싶다. “다들 알고 보면 작은 것에 행복해 하고 먹는 것도 좋아해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지만, 다른 점을 찾자면 공공장소에 나갈 경우 사람들이 알아봐 잘 다니지 못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들이 이번에 준비 중인 첫 대규모 단독 콘서트는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슈퍼키드 결성과정부터 지금이 있기까지 이야기들을 모아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한다는 설정.
허첵은 “대형 공연장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 정말 열심으로 준비 중”이라며 “콘서트 3시간 후에는 관객과 함께 탈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슈퍼키드 평소 공연도 열광의 도가니라는 평을 듣는데, 더 심하게 탈진 지경에까지 갈 예정이라니 궁금하긴 하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쇼바이벌을 통해 보지 못했던 오리지널 슈퍼키드 노래들이나 내년 발매 예정인 2집 신곡들도 섞여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려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을 통해 친해진 김미려도 이들의 공연장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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