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의 홀로서기 日 공연에 축복 쏟아져
전진의 홀로서기 日 공연에 축복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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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인기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본명 박충재ㆍ28)이 26일 도쿄 시부야의 CC레몬홀에서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첫 단독콘서트 '2008 전진 퍼스트 라이브 인 도쿄'를 열고 약 5천 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해 첫 싱글 '사랑이 오지 않아요'를 발표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한 전진은 25일 한국에서 첫 정규 1집 앨범 '전진(前進) NEW DECADE'를 선보였으며, 앨범 타이틀처럼 새로운 10년을 향한 소중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전진의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이날 공연에는 한국 팬들이 대거 원정 응원을 펼쳤으며,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팬들까지 가세해 열기를 더했다. 아들을 응원하러 온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에게도 시종 기념촬영과 사인 요청이 이어져 전진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천둥과 번개가 치는 가운데 깔끔한 회색 수트 차림의 전진이 등장하자 오렌지색 형광봉과 별, 하트가 물결을 이루며 순식간에 열기가 고조됐다. 팬들의 쏟아지는 환호 속에 전진은 파워풀한 춤을 곁들여 첫 싱글 수록곡 '천 번이라도'로 팬들의 갈증을 적셔주었다. 특히 '가면춤'으로 팬들의 비명을 끌어내는 등 시종 무대로부터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낮 공연 때보다 더 많이 오신 것 같다. 어제 한국에서 앨범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발라드를 들려 드리겠다"며 무릎을 꿇고 '아픈 사랑'을 열창했으며, 이어진 '한걸음'에서도 안타까운 표정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한걸음'씩 다가가고 싶은 심정을 애절하게 풀어놓았다.

여름 이미지를 연출한 '귀여워요'에서 전진이 깜찍한 춤을 선보이자 '귀엽다'는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전진은 "보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귀여운 곡을 하려니 어색하고 꼭 내가 무슨 잘못을 하는 느낌"이라면서도 "한국에 가서 방송 활동을 시작하면 (이 춤을) 유행시켜야겠다"며 '텔미춤'에 이은 '깜찍춤'의 시대를 예고했다.

뮤지컬풍으로 연출한 '포에버(FOREVER)'에서는 혼성 3인조 그룹 에이트의 주희와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주희에게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하고 마지막으로 댄서들이 뿌리는 꽃길을 걸어나온 전진은 "결혼한 기분"이라고 밝혀 주희에게 부러움과 질투의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에이트의 게스트 무대에서 주희가 나머지 멤버인 이현과 백찬와 함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오 해피 데이(Oh Happy Day)'와 에이트 1집 타이틀곡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 록버전을 부르자 질투는 찬사로 바뀌었다.

첫 싱글 수록곡 '돌아와줘'를 안무와 함께 부르다 무대 위에 쓰러진 전진은 계단 무대 위로 점프하며 다시 나타나는 등 팬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는 "늘 받기만 했는데, 제 마음을 담은 노래를 선물하겠다"며 일본 팬들을 위해 안전지대의 히트곡 '가나시미니 사요나라'를 선보였고 팬들도 입을 모아 합창했다.

2006년 말 남성 4인조로 데뷔했다가 1년반여 만에 최강호(24)와 김호람(22)로 팀을 개편한 남성 듀오 '루그(LUG)'의 초대 무대도 돋보였다. SG워너비의 '죄와 벌', 거미의 '기억상실' 등을 작곡한 김도훈의 발라드곡 '오늘…그녀가'와 팝발라드 '삭제' 등 두 번째 싱글앨범의 수록곡을 선보인 루그는 남성 특유의 힘찬 가창력과 찰떡 호흡으로 관객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앞으로 새로운 10년의 전진(前進)을 선언한 가수 전진은 "여섯 명이 할 때는 몰랐는데, 혼자 하니까 빠르다. 20년, 30년이 지나도 신화 멤버와 함께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한 뒤 "다른 멤버들이 군대를 다녀올 동안 개인으로 활동하는 멤버들을 사랑해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다시 다음 무대를 준비하고 또 준비할 수 있는 것은 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신화는 흩어지는 일이 없으니까 끝까지 사랑해 달라"고 거듭 당부한 뒤 "앨범이 당초 3월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좋은 곡을 받기 위해 늦어졌다. 지금 너무 감동해 울음을 참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 앙코르곡 '사랑이 오지 않아요'를 부르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전진이 눈물을 터트리자 객석 곳곳에서는 함께 우는 팬들이 속출했으며, 이동무대와 함께 전진이 사라진 뒤에도 박수와 함성이 계속 이어졌다.

전진은 일본 콘서트에 이어 5월에는 각종 방송 활동을 펼치며 6월의 한국 공연과 7월 중국 콘서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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