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우려로 美서 휘발유가격 깜짝 급등>
<허리케인 우려로 美서 휘발유가격 깜짝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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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허리케인 아이크 피해 우려로 인해 미국내 자동차 연료 가격이 주말 하루 사이에 갑자기 급등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CNN이 14일 보도했다.

전세계적으로 유가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음에도 불구, 잇따른 허리케인 피해로 인해 미국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리란 우려가 이같은 상황을 낳았다는 지적이다.

테네시 주(州)의 녹스빌에 사는 숀 케네디 씨는 13일 주유소에 갔다가 휘발유가격이 갤런(1갤런은 약 3.8ℓ)당 4.99달러인 것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정유시설이 밀집한 텍사스에 허리케인이 상륙하면서 어느 정도 기름 값이 오를 줄은 알았지만 갤런당 4달러 수준이던 휘발유 가격이 그같이 뛰어오를 줄은 예상치 못했던 것.

조지아 주의 제프리 브록 씨 역시 아이크가 텍사스 해안에 상륙하기 하루 전인 12일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20달러인 것을 확인, 이를 찍어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전미자동차협회가 13일 오전을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3.73달러. 이는 하루 전과 비교할 때 약 5.8센트 오른 가격이었다.

하루 만에 휘발유 가격이 6센트 가까이 오른 것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를 겪었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abc뉴스에 따르면 허리케인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미국내 휘발유 재고량이 8년래 최저인데다가 수송마저 원활하지 않아 급등세가 쉽게 꺾이지 않으리란 우려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휘발유 가격 급등이 지나친 것이며 석유 공급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원성이 커지고 있으나 과거 카트리나 피해 당시 사례를 보면 이를 입증하기가 용이치 않다.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카트리나의 피해를 입은 지난 2005년 8월과 9월 사이 30개 정유업체와 23개 석유도매업체, 24개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폭리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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