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태풍에 온실가스 水葬 효과
<환경> 태풍에 온실가스 水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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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로이터=연합뉴스) 태풍이 식물과 토양에 함유된 온실가스를 씻어가 바다 밑에 묻어 버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최신 연구가 발표됐다.

영국과 대만 학자들은 지난 2004년 태풍 `민들레'로 홍수를 겪은 대만의 리우강 일대를 조사한 결과 대상지역의 식물 잎과 가지, 뿌리 및 흙 속에 저장돼 있던 탄소의 0.05%가 씻겨 나가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고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주로 태풍 기간에 "서태평양의 섬들에서만 연간 5천만~9천만t의 탄소가 바닷물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면서 태풍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심해에 장기간 침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인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태풍과 토양침식 및 숲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씻겨나가는 것의 100~1천배나 된다면서 태풍의 효과가 인위적인 지구 온난화 현상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실적으로 태풍이 우리를 온난화에서 구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지구가 자연적인 이산화탄소 처리 방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은 허리케인이 카리브해의 섬들에 미치는 영향과도 비슷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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