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금성의 짙은 구름 정체 밝혀져
<과학> 금성의 짙은 구름 정체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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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금성을 둘러싸고 있는 구름 가운데 자외선 사진에서 특히 짙게 나타나는 의문의 영역은 활발한 대류현상에 의해 밑에서 위로 솟구치는 고체나 액체의 존재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스페이스 닷컴과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금성은 전체가 구름에 싸여 있지만 약간의 햇빛이 표면층에 도달하는데 구름층은 이 빛을 가두는 일종의 온실효과를 내 표면 온도를 465℃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구름 속의 일부 화학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 그 부분이 짙게 나타나는 것으로만 추측해 왔을 뿐 이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지 못했다.

독일 막스 플랑크 태양계연구소 과학자들은 최근 유럽의 금성 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VE)가 보내온 새로운 자료들을 분석한 끝에 금성의 적도권에서만 높고 낮은 구름이 뒤섞이는 현상이 일어나며 이 때문에 자외선 사진에서 짙고 옅은 부분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금성의 적도권을 따라 형성된 구름의 꼭대기층(운정 雲頂)이 알 수 없는 화학물질로 가득 차 있어 자외선 사진에서 짙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적외선 자료와 대조해 이런 영역의 온도 분포를 추적한 결과 운정부의 물질이 마치 끓는 물처럼 밑에서 위로 솟구치는 대류 현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 물질의 화학적 성분은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이들은 중위도대에서 자외선 사진으로 밝게 나타나는 구름 띠를 발견했으며 이런 구름은 황산 성분이 가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영역의 운정부는 적도대의 구름보다 온도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중위도대 구름의 차가운 운정부는 일종의 차단막 역할을 해 아래쪽 물질이 위로 올라오는 수직 섞임 현상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VE의 새로운 자료들은 이밖에도 금성 적도대와 중위도대의 구름이 모두 금성 상공 50㎞에서 72㎞까지 형성돼 있어 20여㎞의 두께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거대한 허리케인 같은 소용돌이가 돌고 있는 금성의 남극에서는 구름 상층부가 훨씬 낮은 64㎞까지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용돌이가 구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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