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공연관람료 낮춰 '고통분담'>
<가수들, 공연관람료 낮춰 '고통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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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이한철, 재주소년 등 티켓 가격 인하

(서울=연합뉴스) 김장훈, 이한철, 포크듀오 재주소년 등 가수들이 잇따라 공연 티켓 가격 인하를 선언했다. '시절이 어려우니' 음악팬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뜻이다.

최근 영화계에서 권상우, 정준호 등이 출연료를 영화 제작 투자금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는 제작사의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이지만 가수들의 티켓 가격 인하는 대중에게 실질적인 혜택.

김장훈은 19일 오전 미니홈피에 '공연도 시절수렴, 고통분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용은 업(Up), 가격은 다운(Down)이라는 뜻"이라며 "시절이 어려워지니 제일 먼저 문화가 위축되는데 공연 시장도 참 어려워졌다. 공연계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시절을 수렴해 고통분담 하는 공연을 열겠다"고 밝혔다.

김장훈의 소속사인 하늘소엔터테인먼트는 "2월 국립극장 소극장인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 공연의 티켓 가격을 650석 전석 6만6천원으로 정했고 청소년은 50%를 할인해 준다"며 "보통 가수들의 공연이 6만6천~8만8천원이며 연말 공연은 10만원대 티켓도 많은 점을 감안하면 몇년 전 가격이다. 공연을 보고 싶어도 주머니 사정으로 못 보는 관객을 위한 배려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두 멤버가 지난해 군 제대를 하고 2년6개월 만인 2월7~8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재주소년도 424석 전석의 가격을 3만원으로 책정했다. 입대 전인 2006년 8월 같은 공연장에서 펼친 공연 티켓은 4만5천원이었다.

재주소년은 "돈 벌 생각보다 오랜만에 하는 공연인 만큼 많은 관객이 음악을 들으러 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관객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티켓은 예매처에서 오픈 당일 50%가 팔렸으며 현재 70%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한철 역시 2월27~28일 백암아트홀에서 여는 15주년 기념 콘서트의 티켓 가격을 4만4천원으로 인하했다. 15주년 공연이어서 평소 공연보다 제작비용이 상승했지만 이한철이 개런티를 거의 받지 않고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월13~15일 백암아트홀에서 열릴 루시드폴, 언니네이발관, 이지형의 합동 공연인 '라이브 아이콘(Live ICON)'도 티켓 가격을 5만5천원으로 정했다. 불황을 고려해 1만원 가량 티켓 가격을 낮췄다는 게 공연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암아트홀의 조설화 과장은 "예전과 달리 관객들이 티켓 가격 1만~2만원에 예민해진 게 사실"이라며 "더불어 할인 예매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슷한 공연이 여러 개라면 조금이라도 싼 가격의 공연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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