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女 우승 이 은 옥 씨
하프 女 우승 이 은 옥 씨
  • 구예리 기자 yell@ekgib.com
  • 노출승인 2010.04.25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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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과천마라톤대회> “해병대 간 아들아, 엄마가 해냈다”

“아들아, 엄마가 해냈다!”

25일 열린 2010 과천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36분35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한 이은옥씨(48·이천쌀사랑마라톤클럽)는 우승의 기쁨을 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씨를 마라톤의 세계로 이끈 일등공신이 다름아닌 큰 아들이기 때문. 이씨는 10년 전 당시 초등학생이던 아들의 몸무게가 80㎏에 육박하자 살을 빼기 위해 함께 달리기 시작한 것.

처음에는 아들을 위해 달렸지만 이씨는 차츰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고, 동호회에 가입해 그 누구보다도 열성적인 마라토너가 됐다.

엄마를 따라 달리던 그 아들은 마라톤 덕분에 키 180㎝, 몸무게 76㎏의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 지금은 해병대에서 군복무 중이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주말마다 틈만 나면 3~4시간씩 훈련을 해왔다는 이씨는 지난 18일 열린 경기마라톤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데 이어 과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자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마라톤 시작 후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같은 나이대 여성 대부분이 갖고 있는 ‘똥배’도 없이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이씨는 “마라톤을 할 때 만큼은 온갖 근심 걱정이 말끔하게 사라진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멈추지 않고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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