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쪼개 홀로사는 할머니 돕는 '작은 천사'
용돈 쪼개 홀로사는 할머니 돕는 '작은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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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효양고등학교 1학년 유아란 학생
청소년의 비행 문제가 심각한 요즘, 한 고등학생이 독거노인인 양 할머니에게 10년여 동안 작지만 큰 사랑을 전하고 있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천 효양고등학교 유아란 학생(1년).

유양은 이천시 송정동에서 혼자 살고있는 92세의 최임호 할머니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최근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고 있다.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외로운 할머니를 찾아가 말동무하며 어깨와 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청소, 설거지는 물론 자신의 용돈을 쪼개 할머니에게 드리고 있는 작은 천사다.

유양과 할머니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양의 부모가 어려운 집안살림으로 인해 맞벌이 하는 동안 옆집에 살던 할머니가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유양을 돌보게 된 것이 인연이 됐다.

유양의 부모는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않고 지금도 밑반찬을 만들어 할머니께 드리고 생활비와 병원치료비 등을 대는 등 친부모처럼 모시고 있다.

이같은 모습을 어린시절부터 보고 자란 유양은 초등학교에 들어설 무렵부터 할머니를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비록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간난아기때부터 자신을 돌봐준 할머니의 사랑과 정을 마음속에 새긴 유양은 고등학교에서 받은 첫 장학금을 용돈으로 드릴 정도로 소중히 모시고 있다.

이를 지켜 본 이웃 주민들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할머니에게 찾아가고 선행을 베푸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요즘 아이들 중에 보기 드문 학생”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할머니는 “공부하느라 바쁠 텐데 요즘도 자주와서 어깨와 다리도 주물러주고 청소도 하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친손녀도 이렇게는 못하지. 아란이는 정말 천사야 천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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