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나무 수술로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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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고 가꾸는 시기가 달리 있을 수 없습니다. 생활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식목주간을 맞아 일선 지자체가 저마다 묘종선택과 식목 일시, 인원동원 등으로 한참 바쁜 것과 달리 하남시가 별도의 예산이나 인원 동원없이 일상과 같이 나무를 가꾸며 심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서 시는 공사현장 등 오갈곳 없는 나무와 고사직전의 버려진 나무,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무상 기증받은 나무를 모아 두는 ‘나무고아원’을 지자체로서는 전국에서 음으로 3년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한강변 12만여평에 조성된 나무고아원에는 2일 현재 수령 10∼100년의 은행나무, 소나무, 주목, 메타세콰이어 등 20여종 1만2천여그루가 빼곡히 들어차 자연형 수목원이 됐다. 게다가 시청주변 도심지나 시내로 진입하는 도로주변 등 시 전역 어디에나 나무가 심어져 있는 등 하남시는 말 그대로 ‘나무천국’이다.



더욱이 이 나무들이 공사장 등지에서 버려진 나무라는데 더욱 의미가 깊다. 또 수형이 수려한 아름드리 나무 대부분은 전국 방방곳곳에서 병들어 버려졌던 것을 외과수술을 통해 훌륭한 조경수로 재생시킨 것이어서 생활 속의 식목활동이 자리를 잡고 있다.



또 시는 지구 온난화 현상 등으로 별도의 식목 시기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앞으로도 직원은 물론 시민들을 상대로 버려진 나무를 이용한 녹화사업을 연중 전개할 계획이다.



김동수씨(41·하남시 덕풍동)는 “도심 어느곳에서나 나무들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상쾌하다”며 “시가 버려진 나무로 주민들에게 새로운 삶의 공간을 제공하는 정책은 타 지자체에서도 본 받을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시 도시공원과장은 “버려진 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 자체조경수 확보로 예산절감은 물론 시민휴식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장 큰 자산은 생태도시로서의 시 이미지가 좋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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