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매각 본계약 체결
대우차 매각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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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가 마침내 팔렸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대우차, 대우자동차 채권단협의회(이하 채권단)를 대표하는 한국산업은행은 30일 오후 3시 산업은행에서 신설법인(회사명 추후 결정)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양측은 힐튼호텔에서 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나 대우자판 소속 노동자와 대우차 해고 노동자들의 호텔 앞 집회로 계약장소를 급히 변경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대우차 신설법인 지분은 GM이 42%를, 대우차 채권단이 33%, 나머지 25%는 GM의 제휴사들이 각각 소유하게 된다.



이는 GM과 제휴사가 현금 4억달러를, 채권단이 1억9천700만달러를 출자하게 되며,신설법인은 채권단에 연간 평균 3.5%, 12억달러 상당의 배당부 상환 가능한 장기 우선주를 발행해 지급한다는 것이다.



또 신설법인은 대우차 국내외 채무 5억7천300만달러를 인수하고 채권단은 20억달러의 장기 운영자금을 신설법인에 대출하기로 합의했다.



신설법인이 인수하는 자산은 오스트리아, 베네룩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스페인, 스위스 판매법인 및 네덜란드의 유럽 부품회사, 그리고 한국 창원·군산공장과 베트남 하노이공장(VIDAMCO) 등 12개다.



특히 신설법인이 인수하지 않는 해외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신설법인이 부품을 공급하고 기술을 지도해 주기로 했다.



최종 거래는 법원과 정부 인가를 거쳐 2∼3개월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며, 그 전까지 대우차는 계속해서 사업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부평공장은 최소한 앞으로 6년동안 현 고용수준을 유지하면서 신설법인에 차량·엔진·트랜스미션·부품을 공급하고 이 기간 이내에 언제든지 2교대 가동해 연 4% 생산성 향상, GM 품질기준 및 노사분규로 인한 작업 손실시간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 인수하기로 최종 계약서에 명시했다.



한편, 신설법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닉 라일리 대우차 인수팀장이 맡고 신설법인 출범을 위해 대우차와 GM, GM 제휴사 경영진으로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GM 잭 스미스 회장은 “GM은 신설법인에 투자, 한국이라는 중요한 시장에 참여하게 됐고 대우차의 우수한 제품 개발과 생산 역량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건용 한국산업은행 총재도 “이번 계약은 한국 기업구조조정 과정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며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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