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재로 물 들인 보자기 어머니 따뜻한 손길 머문
천연염재로 물 들인 보자기 어머니 따뜻한 손길 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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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며칠 앞두고 고향의 정겨움을 전해줄 생활 섬유공예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화공약품으로 처리된 가벼운 느낌의 현대적 색이 아닌 천연염재를 이용, 전통기법으로 만들어낸 자연색이 덧칠돼 있어 그 정겨움을 더한다.



경기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5일부터 23일까지 섬유와 공예제품 100여점을 선보이는 ‘천연염색 보자기와 장신구전’은 (사)한얼전통천연염색연구협회 회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천연염색의 깊이있는 멋이 녹아있는 이번 전시회는 모자, 주머니, 보자기, 바늘쌈지, 장신구 등 생활공예품에 과일껍질, 쪽, 홍화 등 천연염재로 아름답고 고운 빛깔을 자아내고 있다.



한얼전통천연염색연구협회의 13번째 기획전인 이번 전시의 부제는 ‘자연의 색깔과 옛멋의 향기’.



작품들은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낸듯 따뜻함이 배어있고, 투박하면서 은은한 빛깔을 보여주지만 천연염재가 만들어낸 형형색색의 빛깔은 때론 화려하기까지 하다.



여기에 약리성, 방향성, 방충성을 가진 조상들의 지혜까지 알게 된다면 자연스럽고 고운 자태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또 염색작업을 위해 작은 나뭇가지 채취시에도 가지를 꺾는 등의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노력이 색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현대의 기계적인 인공색에 익숙해져 버린 스카프, 목도리, 넥타이, 조끼 등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돼 자연색의 멋과 비교해 보는 것도 이번 전시를 즐거움을 더해주는 감상포인트.



지난 2000년에 설립된 한얼전통천연염색연구협회는 매년 2회의 정기전과 10여차례의 기획전을 열고있고 제작시연회도 종종 열어 천연염색한 고유 섬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이승진기자 sj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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