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교과목 개설 연극인들 나섰다
연극 교과목 개설 연극인들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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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의 연극 교과목 개설에 연극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최종원), 한국대학연극학과 교수협의회(회장 신일수), 한국교사연극협회(회장 계성환) 등 3개 단체로 구성된 ‘연극 교과목 개설 특별대책위원회(이하 특대위)’는 4일 대학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극교과 개설의 필요성과 현재까지의 추진 경과 등을 밝혔다.



연극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교의 제7차 교육과정에서 선택과목의 하나로 포함됐으나 그간 특대위가 접촉한 일선 고교에서는 하나같이 난색을 표명, 2개 학교가 ‘재량선택’ 과목으로 결정하는 데 그쳤다.



신일수 회장은 “연극은 교육적, 정서적, 예술적 측면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과목으로 분석과 이해력, 표현과 전달력 등의 기초적 능력은 물론 정확한 언어구사력, 공동작업을 통한 공동체 정신을 배양하고 예술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영화와 TV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영상산업의 인프라가 될 뿐 아니라 연극·영상·방송 등 관련 대학 지망생이 연간 7천-8천명에 이른다는 점에서 공교육으로 흡수할 필요가 높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정식 발족한 특대위는 현직 교사 중 연극반 지도교사, 연극·영화 관련학과 졸업생 중 교사자격증 취득자, 교육자 연수를 받은 현역 연극인 등을 교사로 활용하는 등의 교사 수급안을 마련하는 한편 고교 1-2년생 수준에 맞춘 표준교재도 집필, 이달말 출간하는 등 준비를 끝냈다.



아울러 일선 학교와도 접촉, 연극 교과목 채택을 권유했으나 경기도 경화여고와 사우고 등 2개 학교만이 재량선택으로 채택했으며 전국 16개 지역 32개교를 2002학년도 교사지도 연극 특별활동 시범학교로 지정하는 데 그쳤다.



또 현역 연극인 등으로 구성된 ‘초·중·고 연극강사 인력풀’을 마련, 100여개 학교를 연극인 지도 특별활동 시범학교로 지정했다.



선택교과 선정 문제는 현재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먼저 한뒤 학교장과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극 교과목의 필요성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 스스로의 인식이 낮은 상황에서 교육인적자원부의 적극적 의지 없이 일선 학교에서 이를 채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의 한결 같은 목소리라고 특대위는 전하고 있다.



계성환 회장은 “연극교육이 학생들의 창의력과 감수성, 인성 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외국에서는 이미 검증된 사항”이라며 “말로만 하는 인성 교육이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인성 교육을 위해서도 연극교과목 개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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