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번진 노화백의 '인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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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서양화가 김학두(79) 선생의 ‘세계 병자쾌유·위로를 위한 초대전’이 오는 28일까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1층 로비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2일 ‘세계병자의 날’을 기념해 성빈센트병원이 원내 환자 및 보호자들의 정서함양 및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마련됐다.



김 화백은 서울대 미대 제1회 졸업생으로 1950∼60년대 수원여고 미술교사를 시작으로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를 창설, 1∼3대 회장을 지냈고, 지난 92년 수원 동성여중 교장직을 끝으로 정년 퇴임했다.



이번 전시회는 김 화백이 80세 기념전을 위해 퇴임후 10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40여점의 작품을 1년 앞당겨 선보여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고궁의 가을(방화수류정)’은 화선지의 먹색과 회색을 바탕으로 가을의 찬란한 단풍과 인간의 평화로운 세상살이를 표현했고, ‘자유 화합 축하’는 달에서 방아를 찧는 토끼 설화를 배경으로 자유와 남북의 화합, 통일을 축하하는 염원을 표현했다. 또 ‘공해없는 마을’은 전원도시의 맑고 깨끗한 풍요로운 가을을 노래했고, ‘용주사의 달밤’은 세속의 번뇌 및 오염 등과 타협하지 않는 자연의 웅장한 포용력을 화폭에 담았다.



김 화백은 “이번 전시회는 병상의 환자들을 위한 것인 만큼 20∼30대 젊은 화가가 그린 그림처럼 전체적으로 밝고 희망을 담은 작품들을 선별했다”며 “무엇보다도 늙은이가 이같은 봉사의 기회를 갖게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화백은 전시기간중 매주 월·화·수·목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환자와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 작품 해설 및 간단한 미술강연 등을 펼칠 계획이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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