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과 증상 비슷… 섣부른 운동은 되려 독 된다
오십견과 증상 비슷… 섣부른 운동은 되려 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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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김수로 좌절시킨 ‘어깨회전근개 파열’이란?

최근 군대 체험 방송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강인한 남자의 대명사가 된 김수로를 좌절시킨 질환이 화제다. 어깨 부상인 ‘회전근개파열’이 문제의 질환이다. 양성철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을 통해 회전근개파열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화배우 김수로의 어깨회전근개가 파열됐다는데, 어깨회전근개는 무엇인가
▲어깨관절은 ‘만능 관절’이라고 불린다. 다른 관절과 달리 상하 180도 다 돌아가기 때문이다. 손이 가는 방향에 따라 어깨가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구조다. 하지만 다양한 방향으로 오랜 기간 움직이다보니 회전근개를 둘러싼 근육이 마모된다. 회전근개는 견갑하건, 극상건, 극하건, 소원건 등 어깨를 둘러싼 4개의 힘줄을 말한다.

-어깨회전근개 파열 원인은
▲회전근개가 외상이나 회전근육의 잦은 충돌로 약해지면서 파열된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라면,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의 손상으로 인한 질환이다. 반복적 노동으로 약화된 상황에서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면서 찢어지는 경우도 있고, 배트민턴과 테니스처럼 각종 스포츠 활동을 즐길 때 발생할 수도 있다. 40대 이후에는 어깨 탈구가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증상은 어떠한가
▲팔을 뻗어 들어올릴 때 통증을 느끼거나 물건을 들어올릴 때 통증을 느끼면서 힘이 빠지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의 특징은 4개의 회전근개 중 어느 위치가 파열됐느냐에 따라 특정 동작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물건을 내리는 동작이 안 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능동적인 관절운동은 어렵지만, 수동적인 관절운동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오십견과 증상이 유사해 헛갈려하는 환자가 많은데
▲흔히 50대에서 흔히 발생하는 어깨질환이어서 ‘오십견’이라 불리는데,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관절와상완 관절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달라붙어 움직임이 불편해 지는 질환이다. 별다른 큰 외상 없이 어깨가 아프고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대개 2~3년 내에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나 관절운동의 제한이 심한 경우는 치료를 필요로 한다.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2~3개월 정도 경과되면 두 질환의 증상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오십견은 능동적·수동적 관절운동에 모두 제한이 생겨 회전근개파열 증상과는 차이점을 보인다. 섣부른 자가진단은 위험하며 초기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어깨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치료법은 무엇이 있나
▲우리나라는 일일 근무시간이 많은 나라 중 하나다. 회전근개 손상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치료법은 비수술적인 것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뉜다. 힘줄 두께의 손실 및 파열이 50% 이하일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한다. 체외충격기, 인대를 강화시키는 주사치료, 운동기구를 활용한 재활치료 등이 있다. X-ray, 초음파, MRI 등을 통해 확인했을 때 어깨회전근개 손실 및 파열이 50% 이상일 경우에는 회전근개 봉합 수술을 시행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근력강화 운동이 필요한데, 어깨에 무리한 힘을 필요로 하는 운동을 섣불리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 후 정확한 운동방법을 배워 근력강화 운동을 해줘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어떤 상황일 때, 어떻게 하나
▲수술법이 많다. 그 중 인공관절 치환술은 65세 이상의 회전근개가 광범위하게 파열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역견관절치환술(역방향 어깨 인공관절수술)이 효과가 좋다. 기존의 관절 모양과 반대되는 인공관절을 넣고 팔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기존의 파열된 회전근개 힘줄이 아닌 삼각근을 이용해 회전근개 힘줄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고안된 수술법이다. 기존 관절과 똑같은 모양으로 수술했을 경우 회전근개가 없는 환자들의 관절이 뼈 위로 올라오고 봉합한 나사가 느슨해져 재수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럽의 한 의사가 이를 반대로 수술하는 발상을 시도, 결과가 좋았다. 나도 2000년대부터 배워서 하고 있는데, 재수술과 부작용이 크게 줄고 효과가 좋은 상황이다.

-예방법을 추천한다면
▲일이나 스포츠를 시작하기 전 충분한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스포츠 선수들도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기 전에 5~10분 정도는 공을 서로 주고받는 등의 충분한 예비운동을 한다. 일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최소한 5분 이상의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양성철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몇 안되는 수부 및 신경미세수술 세부전문의다. 수부 세부전문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성모병원 및 여의도 성모병원 전공의,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교실 전임강사, 미공군부대 공군사령부 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 ASSH 연수를 받았으며 최근 6년간 5천례 이상의 수술을 집도해 왔다.

현재 ICSES(세계 견주관절학회), ISAKOS(International Society of Arthroscopy, Knee Surgery, Orthopaedic Sports Medicine), 대한 정형학과학회, 대한 슬관절학회, 대한 견주관절학회, 대한 수부 학회, 대한 미세수술학회 등의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문 진료 분야로는 어깨(오십견ㆍ회전근개 질환ㆍ재발성 탈구ㆍ관절내시경수술 및 인공관절), 무릎(십자인대ㆍ연골판ㆍ줄기세포ㆍ관절내시경수술 및 인공관절), 팔꿈치(테니스엘보ㆍ관절내시경 수술 및 인공관절), 수부 및 신경 미세수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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