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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재개발, 역사·문화·도시정체성 살려야”

원도심개발 정책토론회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노출승인 2013년 11월 21일 21:14     발행일 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제2면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남구 일대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무조건적인 개발보다는 남구만의 지역·역사문화적인 요소를 이용한 원도심 개발전략을 세우고 여성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원도심마당이 마련한 원도심개발 정책토론회에서 이재성 성공회대학교 사회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인천 원도심의 대안적 도시재생 방향과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발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남구지역에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지구 36곳 중 22곳(61%)이 더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기 어려운데도, 이미 투입된 매몰비용 때문에 뚜렷한 출구 전략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 교수는 “남구는 인근 중구와 동구를 비교하며 따라가는 소위 ‘뉴타운’ 형태의 원도심 개발보다는 특색을 가진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면서 “남구지역은 주안역 일대와 문학경기장, 향교, 수봉공원, 제물포역, 대학가 등을 주요 거점으로 선정, 이 공간에서 도시재생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성 성공회대 교수 발제
주안역ㆍ문학경기장ㆍ향교 등
거점지역 新도시재생 바람직

특히 남구가 가진 역사·문화성 등 도시정체성을 살리고 주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자생성을 갖도록 계획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가치가 조화를 이루고, 도시경관 등에서 세계적 흐름에 뒤지지 않는 공공예술 등 디자인 실현 등을 주요 실천 과제로 꼽았다.

또 원도심재생사업에 여성 참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국내에선 서울의 성미산 마을과 부산 대연동 문화골목, 해외에선 영국 템즈강변이나 일본 요코하마 모토마치 상점가 마을 등의 원도심개발 사업이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로 주민 의견이 반영된 성공적인 개발이었다는 평가다.

이 교수는 “원도심 재생 사업에 주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의 참여 등이 저조한 만큼,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여성이 가진 ‘감성’을 장점으로 삼아 여성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협의회 등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적극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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