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31(금)
뉴스 로컬 로컬 스포츠 연예 라이프 포토 경기TV 월간photo경기
▼ 지자체뉴스 바로가기
소비자 고발 | 기사제보 | 구독신청 | 신문고 | 보도자료 | PDF 보기

사회  사회일반 | 사건·사고 | 법률·판결 | 교육 | 복지·노동·여성 | 생활·환경 | 국제사회 | 날씨 | 대학가 소식
 Main Page
‘극단적 선택’… 연탄가스 자살 시도 고통 없다고?다행히 목숨 건져도 ‘평생의 고통’
안영국 기자  |  ang@kyeonggi.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12.05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공감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최근 인터넷 등에 연탄가스에 의한 자살이 다소 수월하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급격히 확산,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A씨(50)는 잇따른 사업실패와 가정불화에 지난 9월 자살을 시도했다.

부인과 이혼을 하면서 자식들도 함께 떠났으며 먹고 살 길도 막막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인터넷 등을 통해 연탄가스에 의한 자살이 수월하다고 판단, 자신이 거주하는 성남의 반지하 단칸방에서 번개탄을 피우며 생을 마감하려 했다.

하지만 남동생을 걱정해 찾아온 친누나가 A씨를 발견, 극적으로 목숨을 건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2일이 지난후 의식을 되찾았다.

그러나 불과 열흘도 채 되지 않아 A씨는 온몸에 마비증상이 찾아왔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A씨는 말도 하지 못하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양주의 한 요양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채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잇단 자살 유명인들 영향 탓 번개탄은 無고통 잘못 알려져 살아도 평생 후유증 비극떮후회
도내 매년 3천여명 목숨 끊어 전문가 “고통없는 자살 없다”

경기지역에서 매년 3천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가운데, 인터넷 등에서는 번개탄 등 연탄가스(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산소결핍)로 자살을 시도하면 고통이 덜하다는 근거없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탄가스는 물론이고 어떤 방법이라도 고통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단언한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해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크나큰 장애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4일 한국자살예방협회와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경기지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는 모두 1만여명으로 매년 3천300여명이 고귀한 목숨을 버렸다.

연탄가스에 의한 자살은 별도의 통계를 집계하지 않지만, 경찰은 가스중독사의 상당수가 연탄가스 등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가스중독사는 2007년 66명에서 2011년 1천125명으로 17배 증가했다.

특히 연예인 등 유명인사가 번개탄을 피운 채 자살하는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연탄가스로 고통없이 자살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이야기까지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연탄가스는 물론이고 다른 자살방법 모두 고통스럽지 않은 것은 없다”면서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해도 일산화탄소 중독의 경우에는 산소부족 등으로 뇌세포가 급격히 파괴되면서 실어증과 신체마비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안영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공감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경기일보 회사소개 | 전화번호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독자위원회 | 고충처리인 | 오시는길
Kyeonggi.com 불편신고 | 저작권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문의 webmaster@kyeonggi.com
Copyright © kyeonggi.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