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허브 ‘평택항’] ‘항만안내선’ 타고 평택항 전경을 내 품에… “아빠 여기 가~”
[동북아 물류허브 ‘평택항’] ‘항만안내선’ 타고 평택항 전경을 내 품에… “아빠 여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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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는 요즘. 마냥 집안에만 움츠리고 있지 말고 주말에 가끔 여유롭게 거닐 수 있는 가까운 곳을 찾아 탁 트인 경관도 구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어딘가로 떠나 바람을 쐬고 싶다면 경비 부담도 들지 않고 가족과 즐겁게 한나절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평택항이다. 이번 주말에는 경기도 유일의 국제 무역항인 평택항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동북아 랜드브리지 역할을 통해 환황해 물류거점항만으로 비상하고 있는 평택항 인근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평택항을 한눈에 ‘평택항 마린센터’

평택항만 진입도로를 타고 서해안고속국도 아래를 통과하다 보면 서해대교 아래 우뚝 솟은 건물이 보인다. 지상 15층 규모로 평택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평택항 마린센터다.

마린센터에는 항만 관련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평택지원,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인천검역소,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관련업체인 SITC컨테이너라인스코리아·연운항훼리 등을 포함해 은행·식당 등의 편의시설과 국제회의실을 비롯해 평택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휴식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일몰시간에 맞춰 가면 서해대교 아래로 평택항을 물들이며 떨어지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행운도 덤. 15층으로 올라가 보면 회전식 레스토랑 ‘몬테비안코’가 자리해 있다.

이곳은 이탈리아 전용 레스토랑으로 가족, 연인과 함께 평택항 부두 전경을 내려다보며 맛있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평택항 마린센터는 별도의 비용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평택항 역사가 보여요 ‘평택항 홍보관’
평택항 홍보관은 지난 2004년 평택항의 현황 개발계획, 비전 등을 홍보하여 평택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평택항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여 평택항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개관했다. 포승국가공단 내 신당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3층 규모로 제1, 2전시관, 영상실, 투자상담실, 전망대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무료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1층 전시관은 홍보관 종합안내데스크, 평택항 종합 개발 계획, 컨테이너부두, 일반잡화부두, 원자재부두, 자동차전용부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2층 전시관은 등대이야기, 세계주요항만, 항만이야기를 통해 해상무역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세계 여러 항만을 접할 수 있다.

컨테이너 모형 및 다양한 컨테이너 종류를 이해할 수 있으며, 게임존을 통해 항만의 간접체험이 가능하다. 3층 영상실과 전망대 공간은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나라 경제의 힘찬 도약이 시작되는 평택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망대를 통해 주변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항만안내선 타고 평택항 투어~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평택항 항만안내선이 방문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평택항 부두현황을 알리는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평택항 항만안내선은 최대 78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55t 규모로 평택항만공사 직원이 승선해 평택항 부두 전반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평택항 홍보관에서 부두운영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항만안내선을 승선해 평택항 일대를 둘러보면 방문객으로부터 평택항에 대한 이해와 장점 등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만안내선은 지난 2005년초 평택항 투어 서비스를 국내 항만업계 최초로 시작해 평택항의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인은 물론 항만의 이해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학교, 단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항만투어는 동부두에 있는 컨테이너와 자동차부두를 비롯해 돌핀부두 및 여객부두, 서부두 등 평택항 일대를 둘러볼 수 있으며 평택항홍보관(031-682-5663)을 통해 안내신청이 가능하다.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 ‘평택호 예술관’
평택항과 홍보관을 둘러봤다면 바로 인근 평택항 예술관을 빼놓을 수 없다. 평택시 현덕면에 위치한 평택호 예술관은 아산만 방조제를 눈앞에 둔 평택호 관광지 내에 있다.

39번 국도를 타고 아산 방면으로 달리다가 방조제를 건너기 직전 교차로에서 빠져나가 좌측으로 돌면 평택호관광지가 나온다. 평택호 관광지는 지난 1973년 12월 평택 현덕면과 아산 인주면 사이에 길이 2천564m의 방조제를 쌓고, 그 위로 길을 낸 후 평택호라는 이름의 거대한 호수로 바뀌며 점차 조성된 곳이다.

이곳에는 배 모양의 평택호 전망대가 있어 평택호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2001년 평택호 예술관을 건립하고 이후 수중분수와 수변데크 등이 설치되면서 평택호 관광지는 점차 시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평택호 관광지로 들어와 내륙 방면으로 호수를 끼고 1㎞ 정도 들어오다 보면 좌측에 피라미드 모양으로 된 곳이 바로 평택호 예술관이다.

평택호 예술관은 1층에 전시실을 마련해 놓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미술작품이나 사진전시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술관 앞에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와 산책로, 그리고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예술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연학습 공간으로 제격, ‘자연테마 평택식물원·농업박물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 공간으로 소개해주고 싶은 곳이 있다. 자연테마 식물원과 농업박물관이다. 자연테마식물원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에서 38번 국도로 14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가족이 함께 찾기에 적당한 곳이다.

2001년 개관한 자연테마 식물원은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해있으며 연중무휴로 개방하고 있다. 허브식물, 아열대식물, 수생식물 등 다양한 식물들을 접할 수 있다.

평택시 오성면 숙성리에 있는 농업박물관은 우리 농경문화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의 농경유물과 문화, 현재 우리 농업 현장의 체험, 미래농업에 대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어 자연학습의 교육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평택항의 숨겨진 맛집
해물이 듬뿍 짬뽕의 향연, ‘서해짬뽕’
‘사람은 외모가 다가 아니다’는 말에 코웃음 치는 당신이라면, 식당의 위치와 간판에 적잖이 실망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일단 맛을 보면, 아니 그전에 조심스레 테이블 위에 올려진 해물짬뽕의 자태를 일견(一見)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편견을 자책하게 될 것이다.

고무줄 같이 탱탱한 면발 위로 부드러운 나물과 홍합과 조개들, 그리고 그 위로 갓 잡아 올린 듯 신선한 낙지가 마치 햄버거처럼 한치의 여유도 없이 포개어져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맛 또한 재료 하나하나에 식당 주인의 자부심과 원칙이 느껴질 정도로 신선하고 정갈하다. 1급 호텔의 정통 중화요리가 부럽지 않다. 이런 훌륭한 식당이 평택, 그것도 평택항에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 주소 :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 4-2
- 전화 : 031-684-4111

평택의 명물 간장게장, ‘들물식당’
저승 갔던 입맛도 돌아온다는, 평택의 명물 ‘간장게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평택항이 지금의 국제무역항으로 변모하기 전, 평택항은 유명한 꽃게잡이 포구였다. 지금은 과거의 명성이 많이 퇴색된 것이 사실이지만 부자는 망해도 3대가 간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그 노하우 어디 가지 않았다.

평택항의 게장은 속이 꽉 찬 것으로 유명. 남부지방의 게장에 비해 짜지 않고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나는 게 수도권 서울깍쟁이들의 입맛의 제격이다. 그중 이곳, 들물식당의 게장은 엄선한 재료와 특유의 소스로 한번 맛을 보면 잘 때도 생각나는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평택항에 왔다면, 다른 유명한 식당만 가지 말고 숨겨진 고수를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 주소 : 경기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260-8
- 전화 : 031-681-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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