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작황부진… 폭락했던 ‘채솟값 꿈틀’
때이른 더위에 작황부진… 폭락했던 ‘채솟값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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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상추·애호박 지난주보다 20%·12%↑

수개월째 떨어졌던 채솟값이 최근 이른 더위에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정보에 따르면 작황 호조와 소비 부진으로 공급량이 크게 늘어 폭락했던 주요 채소 가격이 이달 들어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청상추(4㎏)의 평균 도매 가격은 9천600원으로 일주일 전인 2일에 비해 20% 상승했다. 이는 여전히 한달 전보다는 -27.1%, 1년 전보다는 -19.7% 낮은 수준이지만 평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다다기 오이(15㎏)도 이날 2만1천667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6.1% 올랐으며 애호박과 풋고추도 같은 기간 12% 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일부 채소 가격이 오른 것은 이상고온으로 인한 작황부진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역시 이달 주요 채소류 값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배추(10㎏)는 3월 이후 도매가격이 2천원대 중후반에 머무르고 있으나, 최근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이달 하순엔 3천7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온이 지속될 경우 저장수요가 늘어 4천~5천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파 값 역시 4월 이후 ㎏당 800원대를 벗어나지 못 했지만 고온으로 품질이 하락하면서 1천50~1천150원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평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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