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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된 초등학교 화장실을 미술관으로?

문화공장오산 ‘화장실습격 프로젝트’…화성초 학생들, 멘토와 그린 추상화 화장실 전시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노출승인 2014년 06월 11일 13:08     발행일 2014년 06월 12일 목요일     제0면

   
▲ 문화-화성초교4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이 전국 최초로 학교 화장실을 미술관으로 변신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름하여 화장실습격 프로젝트 ‘쁘띠 루브르; Petit Louvre’. 이 프로젝트는 학교의 안방주인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첫 번째 학교는 개교한 지 50년이 된 화성초등학교. 화성초교 1~6학년 600여명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왕녀 마가리타’ 등의 명화 32점을 모티브로해 추상화를 그린다.

강한별, 유혜수 작가가 추상화를 처음 그려보는 아이들의 멘토로 나서 지난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화성초교 35개 학급의 추상화 그림그리기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아이들과 두 작가가 머리를 맞대고 완성한 작품은 화성초교 화장실 문에 걸리게 된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일반 미술학원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형태와 명암에 제한된 그리기 공식에서 탈피해 명화를 보고 느낀 감정, 인상, 상상에 기초해 어린이들이 예술적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추상화 그리는 작업이 총 2주간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인만큼 기간 동안 오산에 소재한 아모레퍼시픽의 임직원들과 오산시 혁신교육지원센터 학부모 스터디 팀원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아이들의 그림작업을 돕는다.

완성된 작품은 일단 오는 7월 4일부터 27일까지 문화공장오산에서 전시된 후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 화성초등학교 화장실에 8월 1일부터 3년간 전시된다.

강창일 오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화장실습격 프로젝트는 오산 관내의 초등학생들에게 학교 교육과는 차별화된 창의적이고 새로운 미술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화장실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화장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일상적인 공간을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초교 뒤를 이어 두 번째 화장실습격 프로젝트는 오는 7월 미술가그룹 ‘플라잉시티’와 함께 수청초등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31)379-9930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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