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자연채’
광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자연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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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나고 자란 ‘웰빙 로컬푸드’
물 맑고 산 좋은 곳 자연 그대로의 ‘맛’


광주시는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다.

특히 수도권 각종 규제에 묶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제약이 많다 보니 그만큼 발전도 더딜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서울과 인접한 육로교통의 요충지이자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소문난 ‘살기 좋은 지역’이기도 하다. 지역 70% 이상이 산지이며 계곡과 하천이 많고 수도권 2천만 인구의 젖줄인 팔당호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광주시가 지역 농민 소득증대와 관광테마 사업전개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자연채’ 브랜드 농산물이 외지인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청정한 환경에 자란 농산물인 만큼 품질 하나는 ‘끝내 준다’.

■‘자연채’로 지역경제 새로운 활력
농산물시장은 개방화, 자유화 물결에 가격 및 품질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또 대형 유통업체가 산지구입을 확대하면서 각 고장 특성을 살린 브랜드 비중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우수브랜드 육성과 마케팅, 유통이라는 삼박자가 농산물시장의 핵심 포인트로 대두된 것은 두말할 나위 없었다.

광주시가 지역농산물 공동브랜드 ‘자연채’를 개발한 목적도 이와 다르지 않다.
급변하는 농산물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된 브랜드 개발을 통해 청정 농특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친근함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광주시는 ‘자연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자연채는 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친환경의 순수한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까다롭다=믿을 수 있다
자연채는 맑고 깨끗한 ‘클린 광주’의 이미지에 잘 부합되는 친환경브랜드로서, 지난 2004년 2월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및 포장디자인 개발계획에 따라 선정됐다.

시즌 지난 2005년 1월1일 ‘광주시 자연채 상표사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하고 2007년 8월에는 자연채 상표 및 서비스류(42류)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자연채 상표권을 부여받은, 자연채 상표를 달고 출하되는 곳은 삼두농산 등 18개소에 이른다.
승인품목도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 어린잎 채소, 한우, 계란, 새싹, 친환경 쌀, 콩나물, 토마토, 미나리, 상추 등 수십 종에 달한다.

이들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은 업체 특징은 무농약 농산물 품질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는 신규로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기 위해 엄격한 인증절차를 통과했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인증절차는 공고 후 사용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지심사 및 예비심사서를 작성해 15인으로 구성된 자연채 상표관리위원회의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된다.

이것을 통과해야만 사용승인서를 교부받고 자연채 상표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업체도 매년 자연채 상표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기간을 연장한다.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품질은 기본…다양한 볼거리도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은 농산물업체는 신선한 먹거리는 물론이고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 자연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매일 5t의 버섯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청아랑 영농조합법인은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면서 무농약 농산물 품질인증을 받는 등 소비자 입맛에 딱 맞는 신제품 개발 노력으로 농협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 등에 출하하고 있다.

또 도척버섯작목반에서 재배하고 있는 표고버섯은 톱밥, 면실박 등 천연재료와 100m 이하의 지하수와 오염이 없는 청정지역의 맑은 공기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주생산지가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선정돼 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체험 및 견학 등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신선하고 청결한 식자재 공급을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기업이념을 갖고 있는 건강나라농원도 메밀 싹, 비트, 항암초, 비타민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친환경 미니 채소를 생산해 서울 시내 및 주요호텔에 공급한다. 크기가 앙증맞고 예뻐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는 데코레이션 채소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 영농조합 다한의 ‘오늘 아침란 2050’은 닭이 일생동안 생산한 계란 중 신선도와 영양소가 가장 우수한 20주령부터 50주령까지 생산한 계란만을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인증 및 HACCP 적용농장 지정, 생산물배상책임보험 가입으로 소비자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계란만을 공급하는 것도 장점이다.

광주축협에서는 ‘자연채 광주한우600’ 브랜드 사업단 사육농가를 바탕으로 혈통-사료-사양관리를 통해, 거세우 1등급 이상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HACCP 적용업소 지정, 쇠고기 생산이력 추적시스템 구축 등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최상품의 한우를 엄선해 공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지2리 채소작목반은 팔당호 청정지역에서 수정벌 천적을 이용한 무농약 재배로 자연적인 맛을 담아 건강에 좋은 무공해 친환경 토마토를 재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채는 곧 광주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인식됐는가의 가치 척도다.
아무리 좋은 품질의 상품이라도 홍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이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의 농특산물 브랜드화 사업은 품질은 물론이고 지속적인 홍보노력이 강조한다.

광주시 역시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자연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연채 매출액이 지난 2008년 65억원에서 2010년 196억원, 2011~2013년에는 평균 매출액이 225억원에 이르고 있음에도 방심하지 않는 이유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체에 무해한 청정, 친환경 농특산물의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소비자의 신뢰도 획득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불량상품에 대한 즉각 반품 및 교환조치와 포장재에 표시된 사항과 내용물의 일치 여부, 위생상태, 원료사용의 품질 등 생산과정의 청결성과 정직성 점검 등을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향후 수도권 내 백화점, 호텔, 대형마트, 학교급식 등에 공급을 확대하도록 자연채의 인지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자연채 인증업체의 출하품목에 대한 상표부착 관리·지도를 강화하고 생산·품질관리·유통시스템 등에 대해 분기별 1회 사후 관리점검을 시행,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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