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신흥명문’이 떴다 새내기 학교들 ‘행복한 반란’은 시작됐다
김포 ‘신흥명문’이 떴다 새내기 학교들 ‘행복한 반란’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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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지역에는 신설한 지 얼마 되지 않지만 차별화된 학교 문화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학교들이 많다. 옥상텃밭을 가꾸는 초등학교, 무감독 시험을 실시하는 중학교, 멘토링으로 학생들이 배움을 주고받는 고등학교 등 김포의 대표적인 초중고등학교를 소개한다.

푸른솔초등학교
고사리 손으로 텃밭 가꾸기 ‘친환경 의식’ 무럭무럭
메마른 동심에 ‘동요 생활화’…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옥상텃밭 하늘농장 조성과 동요 부르기로 인성, 감성 쑥쑥!!’

2012년 3월, ‘사랑을 나누고 실력을 기르며 큰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 육성을 목표로 7학급으로 개교한 푸른솔초등학교(교장 오복실)가 이제 28학급의 규모를 갖춘 학교로 성장, 푸른솔만의 학교문화 다지기를 꾸준히 실시해 새로운 학교 문화를 빠르게 정착해 나가고 있다.

■ 우리도 작은 농부… 옥상텃밭 하늘농장 조성
푸른솔초교는 지난해 장독대 친환경먹거리 사업으로 아동과 학부모가 함께 매실엑기스 담그기, 김치 담그기, 고추장 담그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속적인 활동으로 올해 학교 옥상에 200㎡ 면적의 텃밭을 새롭게 조성했다. 옥상텃밭 하늘농장에는 봄부터 상추, 쑥갓, 고추, 호박, 치커리 등 각 학년 교과서에 나오거나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고 있다.

특히 3~6학년 학생들은 하늘농장에서 실과 및 과학교육과 연계한 노작 활동을 통해 모두 함께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수확의 기쁨도 맛보고 있다.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모두 아파트로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작은 옥상텃밭을 만들고 농작물을 재배, 관찰하면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한 친환경 먹거리의 우수성과 우리 음식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학교에서는 경기농림진흥재단의 텃밭체험을 통한 식생활교육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2학기에는 학생들이 직접 배추를 심고 길러보고 그 배추로 김치를 담가 먹어보는 프로그램을 계획, 추진하고 있다.



■ 동요로 활기차게 여는 푸른솔의 아침
푸른솔초교는 매일 신나는 동요 부르기로 즐겁고 활기차게 아침을 연다. 등굣길에는 교정에 음악을 틀고 오전 8시40분에서 9시까지 마련된 동요부르기 시간에는 어린이들의 즐겁고 밝은 노랫소리가 전교에 울려 퍼진다.

노랫말, 리듬, 계절 등을 고루 고려해 선곡된 동요를 매주 한 곡씩 부르다보면 1년 동안 40여 곡을 익힐 수 있어 동요의 생활화와 더불어 착하고 고운 심성도 길러지리라 기대된다.

학교 누리집에 게시된 동요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즐겨 부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기말에는 그동안 익힌 노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학년별 동요 부르기 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개교 2주년을 기념해 학부모가 경쾌하고 희망찬 곡을 써주고, 본교 어린이들의 공모를 통해 예쁜 노랫말을 붙여 ‘푸른솔 어린이’ 노래가 탄생됐다. 학부모와 아동이 만든 노래를 아동과 학부모, 교사가 직접 스튜디오에 가서 함께 녹음하는 등 학부모의 건전한 학교교육활동 참여뿐만 아니라 동요를 마음껏 부를 수 있도록 학교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오복실 교장은 “학습에만 매달려 메말라지기 쉬운 우리 아이들의 인성과 감성을 길러주기 위해 옥상 텃밭 조성과 매주 동요 부르기 외에도 1인 1악기 연주, 도예교육활성화, 합창부·리코더부 상설운영, 1인 1운동 생활화, 감사일기 쓰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성과 감성이 길러질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학교문화를 정착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늘빛중학교
감시보다 아이들 양심이 중요… 선생님 없는 시험 눈길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정직ㆍ슬기로운 ‘미래 인재’ 양성
‘참다운 인성교육 미래 사회의 주역을 기른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한 하늘빛중학교(교장 최규원)는 올 3월 개교한 신설학교지만 학교체제가 빠르게 안정되고, 차별화된 교육활동으로 화제다. 무감독 시험을 통한 정직교육 실천과 야영체험학습을 통한 공동체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험범위 누적출제로 학습효과를 크게 높이고 있어 수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 무감독시험 운영 ‘정직한 교육’ 실천
무감독시험은 하늘빛중학교의 교훈인 ‘정직’을 실천하는 교육활동이다. 학생들은 지필평가를 앞두고 양심시험 선서식을 하며, 학부모에게는 무감독시험의 취지를 알리고 학생 서약서를 받는다.

감독교사는 시험지와 답안지를 배부하거나 회수할 때만 입실하고, 복도감독교사가 순회하며 시험 후에는 설문과 양심고백을 통해 부정행위를 완전히 차단한다. 무감독시험을 두 차례 시행한 결과, 학생들은 양심을 지켰다는 자긍심과 더불어 전교생의 노력으로 자연스럽게 공동체의식이 형성되고 교사와 학생 간에는 깊은 신뢰가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양심문구점·양심우산… 공동체의 소중함 일깨워
정직성 함양 실천방법으로, 학생자치회 주관의 양심문구점(무인판매대)을 운영하고 있다. 학기 초에는 문구류만 판매했으나 자외선차단제, 물휴지, 스타킹, 태극기 등 학생들이 필요한 물건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해 호응이 크다. 또 비 오는 날엔 양심우산을 대여,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는데,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우산을 빌려가고 반납하면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소중히 여기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고 있다.

■ 시험범위 누적출제 학습효과 극대화
하늘빛중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교과의 시험은 이전 범위에서 30%를 출제한다. 망각이론에 따르면 학습 후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고, 1시간 뒤에 50%, 하루 뒤에 70%, 한 달 뒤에는 80%를 망각한다는 분석에 따라 망각으로부터 기억을 지켜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기적인 복습이다. 학생들은 정기고사를 위해 중요한 학습요소를 복습함으로써 진정한 실력을 기르고 있다.

■ 야영체험학습 통해 소통의 리더십 체득
학교가 가장 강조하는 교육과정은 전교생이 해마다 체험하는 야영활동이다. 이는 학생들의 전인적인 발달을 도모하고 자기주도성을 키우기 위한 활동으로, 텐트를 치고 식사와 숙박을 해결하면서 인간의 원초적 생존욕구를 체험하는 살아있는 학습이다.

학생들은 성공적인 야영을 위해 수차례 회의를 하고 역할분담에 대한 의견을 나눔으로써 자연스럽게 자치능력을 기르게 되며, 평소 학교공부를 통해 얻을 수 없는 것을 생각하면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배려심과 극기심을 키운다.

■ 인문학적 소양 교육 ‘도덕 실행하는 삶’
이 학교는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국사능력급수취득학습’과 한국사 관련 윤독활동을 하고 있으며 윤독은 수행평가와 연계하고 있다. 또, 한자능력자격증 취득을 위한 자기주도학습과 ‘논어’ 등의 고전을 읽고 비판의식을 기르게 해 자신의 삶에서 도덕적 가치를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최규원 교장은 “평소 신념으로 간직한 교육철학과 교사들의 의견이 반영된 ‘정직하고 슬기롭게’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올바른 인성과 참다운 실력을 겸비한 미래사회의 주역을 기르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포제일고등학교
종합고교에서 인문계만 분리 김포한강신도시에 신설
키움ㆍ배움ㆍ채움 ‘3-UM 프로젝트’… ‘꿈의 날개’ 활짝
‘창의ㆍ지성ㆍ혁신교육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김포제일고!’
종합고등학교에서 인문계만 분리해 김포한강신도시에 신설, 올해 개교한 김포제일고등학교(교장 박성규)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김포제일고는 ‘더불어 배우고 알차게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 아래 ‘세움(3-UM)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교육과정의 운영이 바로 그 실체다.

■ ‘키움 프로그램’ 통해 동아리 활성화
학생들은 1인 2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는데 교과 관련 동아리 활동과 자신의 적성, 취미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이 그것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교과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친구들과 더불어 탐구하며 활발한 토론을 활동을 통해 이를 심화시키고 또한 실제 생활에서 적용해 보는 기회도 갖는다. 김포제일고가 신설교임에도 활발한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의 호응도와 만족도가 높다.

■ ‘배움 프로그램’으로 학업 성취도 ‘UP’
김포제일고는 배움동행 멘토링 활동을 통해 학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학생들은 방과 후에 교과목과 관련한 소모임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르치는 학생은 알고 있었던 것을 더욱 확실하게 깨우치며 배우는 학생은 궁금했던 것들을 거리낌 없이 질문하고 도움을 받아 학력을 향상시킨다. 이는 수업에 자연스럽게 연결돼 더욱 능동적인 수업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 ‘채움 프로그램’으로 채워나가는 꿈
교과 경시대회와 1인 1프로젝트 수행 활동을 통해 학생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가고 있다. 경시대회는 모든 교과가 연 1회 이상의 개최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프로젝트 수행 활동은 팀별로 평소에 궁금했던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그 결과를 다른 학생들에게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혁신학교 운영 대비’, ‘학교 특성을 고려한 교과교실제 운영’, ‘독서 교육 강화’, ‘과학중점학교 운영 준비’, ‘배움중심 교육을 위한 교사 공동체 활성화’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70년의 역사, 새로운 도약
김포제일고는 신설학교인 만큼 시설 또한 자랑이다. 최신식 시설에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 필요한 에너지의 일부를 충당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 자연친화적인 학교로 인증도 받았다.

일반 신설교와는 달리 각 학년별 12개 학급으로 총 36개 학급이며 김포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교다. 분리, 이전, 신설, 개교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부모, 동문, 지역사회의 관심과 격려,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짧은 기간에 안정되면서 학생들은 왕성한 학구열을 보여주고 있다.

1936년 ‘김포공립실업전수학교’로 개교한 김포제일고는 70여년동안 1만6천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긴 역사와 전통만큼 그 새로운 도약이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성규 교장은 “교육은 잠재력을 일깨워서 꿈을 실현하게 하는 위대한 작업이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야 하고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주적 인간교육, 전인교육, 개별화 교육, 공동체 교육, 창의성 교육, 획일성 지양, 공평한 학습기회 제공 등에 역점을 두어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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