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후조리원 요금 천차만별 최고 5.5배 차이 ‘산모 스트레스’
도내 산후조리원 요금 천차만별 최고 5.5배 차이 ‘산모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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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라크렘’ 2주에 550만원 평택 ‘서울미즈’ 100만원 불과
마사지 등 개별서비스는 별도 감염사고 폭증… 피해보상 사각

최근 산후조리원의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도 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이 최고 5배 이상 차이나는 등 천차만별이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169개 산후조리원 일반실이 2주를 기준으로 이용요금이 최고 5.5배나 차이가 났다.

지역별 요금격차를 보면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라크렘 산후조리원’으로 2주간 이용금액이 550만원이었다. 반면 가장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평택시의 ‘서울미즈산후조리원’으로 100만원에 불과했다.

요금별로는 성남 분당(라크렘산후조리원)이 가장 비싸고 이어 용인 수지구의 디엘린산후조리원 375만원, 성남 분당구 디어레이나산후조리원 350만원, 분당차산후조리원 330만원, 부천라테라산후조리원·분당제일산후조리원이 각각 320만원, 성남 중원구 명품그라미산후조리원 31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평택시 서울미즈산후조리원이 가장 저렴했고 시흥의 보람산후조리원·사임당산후조리원이 각각 110만원, 이어 광주 다솜산후조리원·파주 미소래산후조리원·평택 봄산후조리원·안중산후조리원· 성남 이제산후조리원·시흥 참산후조리원 등이 120만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 마사지, 임신부 요가, 좌욕 등 개별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어 실제가격은 훨씬 비싸고 일부 산후조리원에서는 일반실보다 VIP룸을 많이 이용하고 있어 몇천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후조리원의 높은 이용요금에 비해 산후조리원 내에서 감염 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2009년 6건에서, 2010년 10건, 2012년 85건, 지난해 349건으로 최근 5년간 58.1배나 급증했다.

감염유형별 지난해 총 349건 중 ‘황달’이 14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열’ 62건, 설사 등 ‘장 관계 증상’ 45건, 감기 등 ‘호흡기계 증상’이 38건 순이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보상 기준이 없어 산후조리원 이용자들은 피해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거나 민사소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시설인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지만 사실상 정부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면역기능이 취약한 신생아들이 산후조리원의 부실한 위생관리로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산후조리원의 감염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산후조리원 이용요금도 적정 수준으로 유도하기 위해 개별 서비스별 이용요금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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