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前 지사 78억달러 규모 MOU… 9건은 투자 보류·포기
민선 5기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유치한 총 78건의 외자유치 중 현재까지 69건이 정상추진되고 있으며 9건은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민선 5기 4년 동안(2010년 7월~2014년 6월) 총 78개사와 78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이중 현재까지 69개사(73억5천만달러)는 정상적으로 MOU를 이행하고 있으며 9개사(4억5천만달러)는 투자를 보류 또는 포기한 상태이다.
지난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 후 처음으로 MOU를 맺고 1천4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친환경 경작물 보조제 생산 기업인 U사 등 7개 기업은 시장상황의 변화 등을 이유로 투자를 포기했으며, 지난 2011년 11월 2억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한 자동차용 2차전지 분야 S기업 등 2개 기업은 내부사정으로 투자를 보류했다.
나머지 69건의 MOU 중 49건은 현재 투자가 완료돼 공장이 가동 중이며 18건은 공장 설계 중이거나 부지계약 등이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일부 일본 기업들이 한일관계 악화로 투자를 포기하거나 보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2011년부터 MOU 체결 전 사전입주심의회를 개최해 기업의 투자 이행력 등을 점검하고 있어 민선 5기 당시 MOU를 체결했던 기업 중 90%가량이 약속대로 투자를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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