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노조 파업돌입 고객불편
국민·주택은행노조 파업돌입 고객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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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행 노조가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인력부족으로 업무처리 시간이 늦어지는 등 정상적인 업무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국민은행 수원지점에서는 직원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 10개의 창구중 4개에서만 업무가 이뤄진데다 현금인출기도 7개중 단 1개만을 운영, 창구마다 10여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서 장시간 차례를 기다렸다.



또 주택은행 동수원지점에서는 입구에 ‘금일 파업으로 인해 온라인 입·출금만 가능하니 양지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은데다 경찰 4명이 배치돼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으며 현금인출기에는 입·출금을 하려는 고객들이 10m 가량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주택은행 영통지점은 전체직원 15명가운데 지점장, 차장, 계약직 1명 등 3명만이 출근해 인력부족으로 업무처리를 못하게 되자 셔터를 내린채 현금인출기 5대만 운영하고 현금인출카드가 없는 고객만 창구에서 처리했다.



국민은행 부천지점의 경우 이날 오전 창구에는 계약직 6명이 투입돼 일반 예금 입·출금 및 신규 입금·해지 등의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일반기업체의 어음할인 및 단기자금 조달과 환전업무 등을 하는 2층 외환·여신업무창구는 담당직원 6명이 모두 빠져나가는 바람에 업무가 완전 마비됐다.



이로 인해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거래처로 받은 어음을 할인받아 직원들의 월급을 미리주려는 일부 중소기업체들이 어음할인을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국민은행 성남 모란지점도 직원 14명중 8명이 파업에 참여, 단순 입·출금 업무와 자동화코너 운영이외에 다른 업무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등 정상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총 직원 17명 가운데 11명의 노조원이 자리를 비운 국민은행 인천연수지점은 대출·카드·신규통장발급 업무를 전면 중단한채 단순 입·출금 업무만 진행됐으며 오전 한때 고객들이 일시에 몰려들면서 대기순번이 40번을 넘어서고 대기시간도 평소보다 30∼40분이나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주택부금을 내기위해 주택은행 인천지점을 찾은 정모씨(43)는 “은행측이 고객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라도 은행문은 열줄 알았는데 막상 내려진 셔터를 보니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이용득) 산하 국민과 주택은행 노조원 1만여명은 21일 오후 8시 부터 고양시 소재 국민은행연수원에서 강제 합병 저지 및 자율적인 금융지주 회사 설립을 요구하며 농성중이다.



한편 경기·인천지역에는 현재 국민은행 130개지점과 주택은행 68개지점이 각각 영업중에 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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