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온실 51%가 적자운영
유리온실 51%가 적자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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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국고보조 813억원, 국고융자 1천223억원 등 총 2천36억원을 지원해 건설한 유리온실의 51%가 경영비조차 못 건지는 부실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농림부가 국회 정장선 의원(민·평택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농림부가 지난해 8월∼11월까지 국고 지원 및 융자로 건설된 전국 350개 유리온실 중 342개소의 경영상태를 점검한 결과 51%인 173개소가 적자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도·지방비 보조 202억원, 국고융자 119억원 등 399억원이 투입된 16개소는 융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권회수에 들어갔으며 이들 16개소가 모두 경매 처분될 경우 국고 융자금 손실 추정액이 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정 의원은 예상했다.



또 10a(300평)당 2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는 유리온실은 조사대상의 7%인 23개소에 불과해 유리온실의 경영부실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유리온실의 시설단가가 평당 50만원으로 비닐자동온실의 평당 12만3천원에 비해 4배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나 채소 7개 작목, 화훼 4개 작목 등 11개 작목의 10a(300평)당 소득을 비교한 결과 8개 작목의 소득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오이의 경우 유리온실은 10a당 21만8천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비닐자동온실은 11.4배나 많은 249만3천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유리온실이 첨단기술농업시설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도입됐다”며 “기술지도와 경영지도를 강화해 유리온실이 더 이상 부실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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