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도 野도 ‘집안싸움 격화’
與도 野도 ‘집안싸움 격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 친박 vs 비박 ‘갈등’
새정치, 당권경쟁 ‘과열’
▲ ‘공무원 연금’ 발언하는 與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6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지도부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친박(친 박근혜)계와 비박계가 최근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 계파 간 신경전이 갈수록 고조되는 양상이다.

김무성 대표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 내정했으나 서청원 최고위원(화성갑)의 강력 반발로 최고위원회 의결을 받지 못한 점이 대표적이다.

서 최고위원 등 친박계는 박 이사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였던 지난 2005년 당시 박근혜 대표의 세종시법 찬성에 반발, 의원직을 사퇴하고 탈당한 ‘해당 인사’이며 탈당이후에도 19대 총선에서 ‘국민생각’을 창당해 새누리당과 경쟁한 점을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박 이사장 비토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 부분이 친박계를 자극했다면 청와대 신년회 참석자 명단에 비박계인 이군현 사무총장의 이름이 빠졌다가 다시 들어가는 논란을 빚은 것은 김 대표 등 비박계를 자극하는 부분이다.

오는 2일 열리는 청와대 신년회 초청자 명단에 당내 3역으로 꼽히는 이군현 사무총장을 빼고 친박계 핵심인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김 대표가 “천지분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지자 명단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1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원갑(장안) 당협위원장 선출이 지연된 것도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 간 갈등과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 지역에서 재선(16·18대)을 지낸 박종희 전 의원이 김상민 의원(비례)보다 우세할 것이라는 초기 전망에도 김 대표 측 인사가 주축인 당 조직강화특위(위원장 이군현 사무총장)는 결론을 미뤄왔다.

박 전 의원이 서 최고위원의 비서실장 역할을 해온 점을 감안, 김 대표 측에서 김 의원을 밀어 힘겨루기 때문에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오는 30일 대규모 송년 모임을 개최하는 것도 김 대표와 비박계를 자극하는 부분이어서 양측 간 신경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재민기자

 

▲ ‘빅3 불출마’ 촉구하는 野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유성엽, 노웅래, 강창일, 김영주, 정성호, 김관영(왼쪽부터) 의원들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등 빅3의 28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불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박지원의 2·8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 목소리가 당내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박지원 의원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정세균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불출마 뜻을 밝혔다.

또한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 후 신당합류 시나리오가 가시화 조짐을 보이면서 새정치연합은 당권경쟁 계파 갈등에다 신당 창당을 주시해야하는 등 뒤숭숭하다.

박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대표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무능한 정부, 무책임한 대통령에게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안위를 맡길 수 없다”며 “당 대표가 되면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야당’은 비판과 견제는 물론 정부·여당을 견인할 능력을 가진 야당”이라며 “경제위기 속에서 서민을 보호하고 안보위기 속에서 한반도평화를 지키려면 확고한 비전과 정책으로 정부·여당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의 혁신 방안으로 취약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도입, 청년의무공천제 도입, 비례대표 검증시스템 도입, 계파 갈등의 원인으로 꼽히는 공천심사위 폐지 등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박지원 의원에 대항할 유력당권주자로 거론되던 정세균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면으로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돼 저의 오랜 꿈이었던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선 정치를 실현하고 싶다”며 “28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자 한다”고 표명했다.

앞서 정세균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8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과 김 전 의원의 불출마로 2·8 전당대회는 ‘문재인-박지원’ 의원의 양강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하지만 ‘빅3’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청한 서명파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세균 의원의 불출마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문재인, 박지원 두분의 응답을 요구한다”며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이처럼 서명파 의원들이 박지원·문재인 등 2명의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서 향후 당권주자 경선과정에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해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