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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으로 보낸 세월… 희망으로 찾는 ‘세월’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1주년

송우일 기자 swi0906@kyeonggi.com 노출승인 2015년 03월 31일 22:01     발행일 2015년 04월 01일 수요일     제7면
  ▲ 31일 안산시 청소년 문화공간 Azit쉼 에서 비영리단체 ‘기부이펙트’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추모제 준비를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 31일 안산시 청소년 문화공간 Azit쉼 에서 비영리단체 ‘기부이펙트’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추모제 준비를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우리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4월의 그날을…’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선배와 친구들을 잃은 안산지역 학생들이 희생자들을 평생 잊지 않겠다는 의지와 충격의 절망을 희망으로 승화하자는 뜻에서 거리공연을 펼친다. 경기도교육청 등 도내 곳곳의 기관·단체에서도 추모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31일 안산고교회장단연합 COA(Chairman of Ansan)에 따르면 안산지역 청소년들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안산 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들을 추모하기 위해 ‘기억, 희망을 노래합니다’를 주제로 추모문화제를 연다.

이번 추모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희망을 품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특히 추모제를 기획한 안산고교회장단연합은 지난해 5월9일 ‘잊지 말아주세요’를 주제로 촛불문화제를 연 학생들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학생들은 추모제에 앞서 오후 5시 화랑유원지 합동분양소에서 문화광장까지 추모 행진을 벌일 예정이며 본 행사에서는 개회식과 묵념, 단원고 학생 및 일반 학생들의 자유발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안산지역 학생 6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안산 문화광장에서 성악가 김동규씨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개사한 희망의 노래를 공연한다.

이어 해외 곳곳에서 보내 온 희망 메시지 동영상을 시청하고, 희생자들에게 전하는 추모의 메시지를 희망풍선 1천개에 적어 하늘로 날릴 예정이다. 김도윤 안산고교회장단연합 의장(부곡고 3)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년여가 지나면서 희생자들이 잊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언제까지나 슬퍼할 수는 없기에, 안산지역 학생들만큼은 친구들을 기억하고, 희망을 만들어내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4ㆍ16 가족협의회는 오는 11일 안산과 서울 광화문,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범국민 집중 추모기간 선포대회’를 가진 뒤 15일에는 팽목항에서 위령제를 지낼 예정이다. 이어 16일에는 안산 합동분향소와 서울시청 광장에서 가족추모제, 추모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밖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3~17일을 세월호 추모주간으로 지정,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4ㆍ16단원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데 이어 15일에는 이재정 교육감과 교육청 간부들이 팽목항 위령제에 참석, 희생자들을 기린다.

또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전 10시에는 도교육청 남ㆍ북부청사와 각급지원청 등 모든 산하기관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추모식을 연다. 추모식은 45분에 걸쳐 진행되며, 추도사 낭독 및 추모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떠난 희생자들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추모주간을 지정, 학교별로 창의적인 추모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12일 진행되는 청렴교육 문화콘서트에서도 그동안 잘못됐던 교육과 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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