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버려진 것들의 가치 재조명
일상 속 버려진 것들의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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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소다미술관 ‘RE:BORN’展
▲ Rohan 作 No words need

화성시에 위치한 소다미술관이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지고 체험하면서 그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버려진 대형 찜질방 건물을 수리해 만든 디자인ㆍ건축 테마 전시 공간 소다미술관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연 기획전이다.

미술관의 설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재탄생’에 초첨을 맞췄다. 전시에 참여하는 건축가,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은 일상에서 흔히 쓰이지만 쉽게 버려지는 옷걸이와 페인트통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구승회, 권문성, 권순엽 등 70여명의 건축가들은 건물로 형상화하지 못한 자신만의 꿈과 비전을 각자 가로 40cm, 세로 1500cm 크기의 천 위에 담았다. 스케치, 도면, 패턴, 사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 공간을 수놓는다.

이 작품들은 눈으로 보고 그치는 게 아니라 전시가 끝나면 에코백으로 다시 재탄생될 예정이다. Rohan, 차재영, 보라리 등 3명의 아티스트들은 일상에서 너무 흔하게 접해 가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것들의 재해석을 시도한다.

특히 Rohan 작가는 일상에서 사용할 수 없는 페인트통을 관람객들의 놀이 도구로 재탄생시켰다. 글자가 새겨진 페인트통을 전시 공간에 배치해놓고, 관람객들이 표현하고 싶은 글자나 그림을 연출할 수 있게 했다.

염지홍 디자이너는 옷걸이로 만든 독서대를 전시할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과 함께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전시장을 방문해 관람객들에게 독서대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동선 소다미술관 관장은 “버려진 공간이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것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가치를 고민하고, 재탄생되는 과정을 즐겁게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7월 12일까지 이어진다. 관람료 2천~3천원.

신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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