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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니 대박… 역발상 ‘초록콩나물’로 인생역전

양승기 (주)풀로윈 대표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노출승인 2015년 06월 03일 20:31     발행일 2015년 06월 04일 목요일     제16면
   
     

“남들이 하지 않는 역발상과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 ‘초록콩나물’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콩나물의 색깔은 노란색이다. 또 콩나물은 햇빛을 차단해 재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주)풀로윈의 양승기 대표가 개발한 ‘초록콩나물’을 마주하고 나면 이러한 상식은 깨진다.

단순히 색깔만 다른 것이 아니다. 초록콩나물은 일반 콩나물보다 아스파라긴산 5배, 이소플라본 4배, 비타민CㆍE가 각각 22배, 24배 등 월등한 영양소를 갖춘 슈퍼푸드다. 때문에 일반 콩나물보다 2~3배 높은 가격에도 불구,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양승기 대표는 “모든 식물이 광합성을 하면 영양성이 좋아지는데 왜 콩나물은 안 그런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라며 “광합성을 한 콩나물을 만들어보자는 역발상으로 2년간에 걸친 연구를 거듭한 결과, 초록콩나물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받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양 대표가 초록콩나물을 개발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경제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가정의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나 학업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든 양 대표는 의류 땡처리 장사, 식당과 슈퍼마켓 사장 등을 거쳐 점포 5개를 갖춘 인쇄 프랜차이즈 업체의 CEO로 경제적인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갑자기 불어닥친 IMF위기는 잘 나가던 양 대표를 다시 빈곤의 늪으로 밀어 넣었다. “아파트만 3채가 있었는데 한 순간에 통장이 바닥을 드러내더군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포장나물 사업에 뛰어든 양 대표는 반지하에 거주하며 아이들 분유 값을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을 속에서도 노력을 거듭, 업체를 중견기업 (주)풀로윈으로 성장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양 대표가 2년여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초록 콩나물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주)풀로윈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양 대표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식의약센터에서 진행하는 ‘웰니스크리에이터’에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웰니스크리에이터는 창의적 사고와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교육 과정으로 6차 산업 성공 모델을 만들려는 스타트업 대표 등 24명이 수강하고 있다.

양 대표는 “과학과 농업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내용을 수업으로 들으니 정말 유익하다”라며 “음식점과 박물관, 재배시설과 전시장 등을 갖춘 초록콩나물 빌딩을 설립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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