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함진규 ‘찬성’ 서청원 ‘기권’… 친박계도 분열
홍문종·함진규 ‘찬성’ 서청원 ‘기권’… 친박계도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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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기·인천의원 ‘국회법 개정안’ 찬반 어떻게 갈렸나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새누리당내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 의원 중 8명이 기권하고 1명이 반대표를 던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기권·반대 의원 중 친박(친 박근혜)계가 많았지만, 친박계 상당수도 찬성표를 던졌던 것으로 나타나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심야에 처리된 ‘국회법 개정안’(대안)은 투표 의원 244명 중 찬성 211명, 반대 12명, 기권 21명이었다.

경기 의원 24명(비례 이상일·박창식 포함) 중 찬성은 16명, 기권이 7명, 불참 1명이었으며, 인천 의원 5명(황우여 사회부총리 제외) 중에는 찬성 3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나타났다. ★도표

이중 관심을 끄는 의원은 기권·반대로 경기 의원 중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 김용남·이현재·김태원·이상일·이우현·전하진 의원이 기권했으며 인천 의원 중에는 박상은 의원이 기권했다.

서 최고위원과 김용남 의원은 기권 이유에 대해 위헌성 문제를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지난 2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지난 5월28일 6시15분에 최고위원회가 긴급 열렸을 때 제가 이 부분에 위헌성 문제를 제일 먼저 제기해 찬반 논란이 있었다”며 “엄청난 이자가 나가니까 (공무원연금법안을) 빨리 처리해야 되겠다고 해서 저는 기권했지만 넘어갔다”고 말했다.

김용남 의원도 기자와 만나 “의원총회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시행령) 강제성에 따른 위헌 소지가 있어 기권했다”며 소신투표였음을 시사했다.

이현재 의원도 “행정부에 있었던 경험으로 볼 때 국회가 시행령 수정을 강제하면 자칫 행정 마비사태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한 경·인 의원은 윤상현 의원이 유일한 데, 정무특보인 윤 의원과 김재원·주호영 의원 모두가 반대한 점을 볼 때 청와대의 반대 메시지가 전달됐음을 짐작케 한다.

이인제·이정현 최고위원도 반대표를 던졌고 김태호·김을동 최고위원은 투표에 불참했다. 당 지도부 중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원유철 정책위의장 등 3명만 찬성표를 던지고 최고위원 5명은 기권(1명)·반대(2명)·불참(2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친박계인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과 함진규 도당위원장, 김명연·노철래·한선교·황진하 의원 등은 찬성표를 던져 친박계도 찬반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재의가 이뤄질 친박계가 일사분란하게 반대표를 던질 지 주목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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