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정원, 텃밭이야기] 아는 것이 힘! 도시텃밭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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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기 쉬운 상추·배추로 시작 진딧물은 노란색 테이프로 퇴치

작물도 생명이다. 키우는 데 지식과 요령이 필요하다.

‘물 만 잘 주면 자라겠지’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어떻게 씨를 뿌리고, 물은 어떻게 주고, 병충해는 어떻게 퇴치해야 하는지 배우고 습득해야 한다.

■ 쉬운 것부터 ‘스텝 바이 스텝’
초기부터 과도한 의욕은 금물이다. 상대적으로 기르기 쉬운 상추, 시금치, 쑥갓, 배추 등 잎채소나 당근, 무, 토란, 고구마, 감자 등 뿌리채소부터 재배한다. 그러다 노하우가 생기면 중급 난이도를 가진 토마토, 호박, 고추, 가지를 재배하고 이어 오이, 수박, 참외 등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이다. 씨앗을 뿌리는 시기는 봄, 여름, 가을로 나누어 계획을 세운다. 재배 작물을 결정하면 텃밭에 자리를 배치한다. 높은 키로 햇볕을 가리는 옥수수나 부피가 큰 호박은 가장자리나 자투리땅을 활용한다. 텃밭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15~30㎡ 규모로 경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 물 주기에도 각별히 ‘신경’
우리나라는 6월까지 비가 적게 와 요즘처럼 가뭄이 수시로 든다. 따라서 규칙적인 물주기가 필요하다.

6∼10월 중 맑은 날은 겉흙이 마르고 나서 하루 쯤 지난 오전 10시경에 준다. 잎채소는 밤에 많이 자라므로 해가 지고 난 후 물을 주면 더욱 좋다. 날씨가 건조하면 진딧물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잎 뒷면에도 충분히 젖을 수 있도록 한다.

호스나 물뿌리개로 물을 줄 수도 있지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놓고 쓰면 편하다. 최근에는 무동력, 소규모 스프링클러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가격적인 부담은 생각보다 덜하다.

■ 병충해 ‘복병’ … 겁먹을 건 없다
텃밭을 가꿀 때 겪는 어려움의 하나가 병충해다. 채소밭에는 응애, 진딧물, 청벌레, 파밤나방 등이 많이 생긴다.

청벌레나 거무스름한 파밤나방, 달팽이는 손으로 잡아주고, 진딧물과 응애는 처음 생길 때 잎을 따 땅속에 묻는다. 진딧물은 노란색을 싫어하는 성질이 있다. 텃밭 주위에 50~100cm로 5cm 너비의 노란색 테이프를 1m 간격으로 쳐놓으면 퇴치 효과가 있다.

진딧물이나 응애가 번졌을 때는 요구르트나 400배로 묽힌 세제를 스프레이로 뿌려준다. 요구르트와 세제가 마르면서 진딧물 숨구멍이 막혀 죽는다. 물 1컵에 담배꽁초 2~3개를 넣어 1~2시간 우려낸 물을 스프레이로 뿌려주는 방법도 있다. 채소의 곰팡이 병은 습기가 많을 때 잘 발생하므로 장마 때 비닐로 가려주거나 바닥을 비닐로 덮어준다.

■ 친환경 퇴비 만들기
텃밭을 가꾸면서 귀퉁이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해 퇴비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다. 거름을 만들 때는 음식 찌꺼기와 마른 풀 등을 켜켜이 쌓는데 맨 아래층은 공기가 잘 통하도록 대팻밥 등을 깔아주고, 맨 위층은 마른 풀 등으로 덮고 불투명 비닐로 덧씌워 햇빛과 빗물을 막아준다. 마른 풀 등을 구하기 어려우면 신문지를 찢어 쌓아도 된다.

소금기가 많은 반찬은 흐르는 물로 짠 물기를 흘려보낸 뒤 써야 하고, 고깃덩어리는 구더기, 파리, 들쥐를 꼬이게 할 염려가 있어 잘게 쪼개 넣거나 재를 듬뿍 쳐준다.

박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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