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선열 발자취 찾아 주말 나들이 어때요?
애국선열 발자취 찾아 주말 나들이 어때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복 70년, 치열했던 독립운동 현장
▲ “대한독립만세” 그날의 함성 들리는 듯… 광복 70주년을 맞아 13일 경기국학원 회원과 벤자민 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이 수원 팔달산 소재 31 독립운동기념탑 앞에서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의 복장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경기국학원은 오는 15일 오전 수원역 광장에서 독립군 연극, 독도 플래시몹 등 광복절 기념 문화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시범기자

수원 팔달산 서장대 등
도내 항일 유적지 196곳서
광복의 의미 되새겨 보자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1919년 3월16일 수원의 한 장터, 시끌벅적한 흥정 소리 대신 피 맺힌 외침과 절규가 울려 퍼진다. 만세 소리를 따라 인근 팔달산 서장대와 연무대에 사람들이 몰린다.

금세 숫자는 불어나 수백 명씩의 무리가 마치 한 몸처럼 거리를 걷는다. 일본 순사는 소방대 및 헌병과 합동으로 폭력을 휘두른다.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선 부녀자와 어린 아이까지 가릴 것 없이 모조리 차가운 감옥으로 끌어간다.

그러나 한 번 울려 퍼진 만세소리는 쉬이 사그러들지 않는다. 3월1일 서울 종로 거리에서 시작된 항일 운동은 보름 만에 수원에 상륙했고 순식간에 경기도내 곳곳으로, 전국으로 퍼졌다.

독립기념관이 조사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항일 유적지는 현재 남문ㆍ영동ㆍ지동시장으로 존재하는 수원시장을 비롯 안성ㆍ평택ㆍ파주ㆍ남양주 등 모두 196곳이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진정한 광복인가’라는 질문 앞에 누구도 당당하지 못하다.

광복의 또 다른 이름 ‘분단’은 지난 70년간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다. 한마음이었던 겨레는 반으로 나뉘어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급기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 두 발이 폭발하면서 젊은 장병들의 다리를 앗아가는 비극이 벌어졌다. 더욱이 지금의 한일 관계에서 광복은 무색하다.

일본 정부는 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에 대한 사죄ㆍ배상 외면 등 문제를 끊임없이 양산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80대 남성은 이 같은 일본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분신을 선택했다.

미완의 광복이다. 독립운동은 현재진행형이어야만 한다. 70년 전 광복이 그러했듯이 또 다시 아래에서부터 위로의 독립운동이 절실한 때다. 이번 주말, 임시공휴일에 무료 고속도로를 달려 산과 바다가 아닌 그 날의 함성이 새겨진 항일 유적지를 찾는 것으로 독립운동을 시작하자.

류설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