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피터-류승화씨, 남녀 하프코스 원년 우승
데이브 피터-류승화씨, 남녀 하프코스 원년 우승
  • 경기일보
  • 승인 2015.09.14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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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
男 1시간15분15초·女 1시간29분11초로 골인
▲ 13일 열린 ‘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부문에서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한 데이브 피터(왼쪽)와 류승화씨가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해 우승 테이프를 끊고 있다. 장용준기자

데이브 피터(케냐)와 류승화(충남 천안시 동남동)씨가 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서 원년 남녀 하프코스(21.0975㎞)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피터씨는 13일 시흥갯골생태공원을 출발해 계수교차로를 돌아오는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5분15초18을 기록, 강호 이홍국(아식스ㆍ1시간18분43초42)와 사엔 동(태국ㆍ1시간20분26초27)씨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여자 하프코스에서는 류승화씨가 1시간29분11초72를 기록, 이정숙(천안마라톤ㆍ1시간33분16초89)씨와 김효진(H2Oㆍ1시간39분29초39)씨를 역시 가볍게 따돌리고 원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 남자 10㎞에서는 김수용(대전 한마음마라톤클럽)씨가 35분33초42를 마크해 막판까지 추격한 남평수(자케오마라톤클럽ㆍ35분53초00)씨와 이재응(부천 복사골마라톤클럽ㆍ37분42초33)씨에 앞서 1위로 골인했고, 여자 10㎞ 홍서린(런닝아카데미)씨는 39분12초94의 기록으로 황순옥(안산 와~마라톤ㆍ39분48초43)씨와 이선영(일산호수마라톤ㆍ41분28초13)씨를 누르고 우승했다.

건강코스인 남자 5㎞서는 임청혁(새천년마라톤클럽)씨가 18분46초44로 이명기(대전시 유성구 신봉동ㆍ18분56초33)씨와 양종오(안산철인클럽ㆍ19분49초74)씨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으며, 여자 5㎞ 한혜정(광명시 하안동)씨는 남자부 5위에 해당하는 21분53초의 호기록으로 김정례(인천시 산곡동ㆍ22분49초)씨와 메건(잉글랜드ㆍ24분18초)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시흥시와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시흥시생활체육회와 시흥시육상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공동 대회장인 김윤식 시흥시장과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을 비롯, 윤태학 시흥시의회 의장, 함진규ㆍ조정식 국회의원, 김준연 시흥시생활체육회장, 설규식 시흥시육상연합회장 등 각급 기관ㆍ단체장이 함께 달리며 참가자들을 격려했고, 5천여명의 달림이들은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갯골길을 달리며 시흥의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황선학기자

男 하프 우승 데이브 피터씨
“한국에 온지 4년째… 아름다운 곳에서 최고의 성적”

“최고의 코스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둬 무척 기쁩니다.” 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5분15초18로 우승을 거머쥔 데이브 피터(27)씨는 마라톤 강국 케냐 출신답게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마라톤을 접하면서 달리기를 즐겨왔다는 그는 성인이 되면서 본격적인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길에 접어들었다.

피터씨는 한국에 들어온 지 올해로 4년째가 됐다. 한국의 마라톤 열기가 뜨겁고 훈련 수준도 우수하다는 소식에 별다른 고민없이 한국행을 결정했다. 안산 와~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1주일에 4번 정도 하루 1~2시간씩 훈련을 쌓으며 기량을 닦아왔다.

안산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마라톤 출전비용을 마련, 전국 각지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온 그는 지난해 평택항마라톤대회에서 1시간9분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실력자로 거듭났다.

피터씨는 이번 대회의 코스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에서 수많은 마라톤을 뛰어왔지만 시흥갯골마라톤만큼 풍광이 아름다웠던 곳이 없었다는 그는 “베스트 넘버 원 코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피터씨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첫 하프코스 우승자가 된 것이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아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관주기자

女 하프 우승 류승화씨
“남편과 꾸준히 훈련, 코스 좋아 경쟁없이 레이스 펼쳐”

“무더운 날씨 속에 이 정도 기록이면 만족해야죠.” 13일 열린 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위를 차지한 류승화(37ㆍ충남 천안 동남동)씨는 결승선 통과 후 “코스가 조금 길지 않았느냐”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1시간29분11초72를 기록해 제일 먼저 골인했음에도 류씨는 “원래 하프코스는 1시간 24분 정도가 나오는데 오늘 기록이 조금 안 나온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새로 개통한 도로라서 그런지 코스가 상당히 좋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류씨는 마라톤 경력이 13년 차인 베테랑 마라토너다. 10여년 전 직장 동료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해 현재도 남편과 함께 일주일에 4~5회씩 꾸준히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는 류씨는 그 실력도 뛰어나 이미 동호인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다. 지난 4월 경기일보가 주최한 제13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10㎞ 코스에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39분10초라는 빼어난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도 류씨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독주 끝에 결승선을 끊었다. 2위를 차지한 이정숙(1시간33분16초89)씨와 격차는 무려 4분이나 났다. 류씨는 “경쟁 없이 레이스를 펼친 것 같다”며 “기록을 떠나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男 10㎞ 우승 김수용씨
“컨디션 회복, 내년 대회도 꼭 참가”

“화창하고 시원한 날씨 속에 펼쳐진 첫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스럽습니다.”

13일 열린 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5분33초4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수용씨(40·대전 한마음마라톤)는 원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 2003년 술과 담배를 끊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 12년간 13㎏을 감량하는 등 건강을 되찾았다. 특히 그는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12년간 몸이 아픈날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5시부터 2시간 이상 대전 갑천변과 충남대 운동장을 달리며 체력을 키웠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에서 50여차례에 걸쳐 풀코스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씨는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씨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10㎞에 도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나도 기쁘다.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할 계획”이라면서 “시흥갯골 마라톤대회 우승을 계기로 제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해 개인 풀코스 기록 2시간29분대를 경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우일기자

女 10㎞ 우승 홍서린씨
“편안한 마음으로 달려 만족스런 기록”

“편안한 마음으로 달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13일 열린 제1회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서린(37ㆍ광명시 하안동)씨는 “컨디션도, 날씨도 너무 좋아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만족해 하며 소감을 밝혔다. 홍씨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21분53초0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김정례(22분49초00)와 격차가 1분이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지난 2005년 체중조절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홍씨는 ‘런닝아카데미마라톤클럽’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했다. 10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훈련을 위해서라면 주 2회씩 인천에서 서울 잠실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실력도 모든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꿈인 ‘서브스리’(sub-3ㆍ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 완주하는 것)를 달성했을 정도로 탄탄하다. 홍씨의 최고기록은 2시간51분이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서 훈련과 식단조절을 병행했다는 홍씨는 “꼭 참가하고 싶었던 대회였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얻어 기쁨이 더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성필기자

男 5㎞ 우승 임청혁씨
“오래 쉬었다 참가해 우승 남달라”

“코스가 지루하지 않고, 난이도도 적당한 시흥갯골 마라톤이 아주 좋습니다.

다른 분들도 앞으로 많이 도전하세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13일 처음으로 개최된 시흥갯골 마라톤대회에서 임청혁씨(36ㆍ새천년마라톤클럽)가 18분46초44의 기록으로 남자부 5㎞ 단축 코스에서 가장 먼저 우승 테이프를 끊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시흥갯골 마라톤대회 초대 5㎞ 우승자로 영원히 기록이 남게 된 임씨는 “10년 동안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지만 이번 대회는 오랜 휴식기를 가진 후 참가한 대회여서 더욱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며 “처음 탄생한 대회에 첫 우승자로 기록이 남게 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600여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인터넷 동호회인 ‘새천년마라톤’의 클럽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 동호회 회원 7명과 함께 출전했으며, 다른 회원들 역시 좋은 기록으로 대회를 마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임씨는 처음으로 개최된 시흥갯골 마라톤대회 코스에 대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달릴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 난이도가 너무 낮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아 많은 사람이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女 5㎞ 우승 한혜정씨
“고교때 육상선수 활약… 또다른 도전”

“은퇴하고 오랫만에 뛰었는데도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남다릅니다.” 13일 열린 제1회 시흥갯골 전국마라톤대회 여자 5㎞코스에서 21분5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한혜정씨(39ㆍ광명시 하안동)는 “오랜만에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교 때까지 육상 중ㆍ장거리 선수로 활약했다는 한씨는 선수생활을 그만 둔 뒤에도 달리기에 대한 애착을 버릴 수 없었다. 마라톤 동호회 등에서 함께 훈련을 하며 건강을 다졌다는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으로 참가해 우승까지 거머줬다.

선수 시절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감이 살아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는 한씨는 “은퇴 이후에 오랜만에 뛰는 대회라 우승을 차지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다.

달리는 것이 좋아 시작했던 육상선수에서 이제는 동호인으로 돌아온 한씨는 앞으로 앞으로 5㎞뿐만 아니라 10㎞나 하프코스 등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대회는 날씨도, 마라톤 코스도 모두 좋았다”고 흡족해 했다. 한씨는 “시흥갯골마라톤 1회 대회부터 좋은 성적으로 우승해 자신감이 붙었다”며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뛰면 좋은 성적도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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