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안산’ 내달리며 위로와 희망을 속삭이다
‘가을 안산’ 내달리며 위로와 희망을 속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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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본보 공동주최 2015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화창한 가을하늘 아래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과 행복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2015 안산 희망마라톤대회’가 4일 오전 9시 ‘상상 그이상을 꿈꾸는 도시’ 안산시에서 열렸다. 

참가선수와 자원봉사자, 직장 및 클럽 동료, 가족 등 1만여 명이 함께 한 이번 대회는 안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체육회와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안산시생활체육회, 안산시육상경기연맹이 공동 주관했다. 

또한 안산시의회,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지역본부,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 안산도시개발(주), 안산튼튼병원, 경원여객(주), 에코종합건설, (주)안산레이크타운, 안산단원경찰서, 안산상록경찰서, 안산시자원봉사센터 등이 후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공동 대회장인 제종길 안산시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을 비롯, 성준모 안산시의회 의장, 김영환ㆍ전해철ㆍ김명연ㆍ부좌현 국회의원, 노선덕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호석 안산시생활체육회장, 전구표 안산시육상경기연맹 회장, 도의원ㆍ시의원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 하프코스에서는 남자부 김동원씨(안산호수마라톤)가 1시간14분58초로 이순관씨(안산와마라톤ㆍ1시간15분07초)와 오성현씨(시흥시마라톤클럽ㆍ1시간15분37초)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부서는 김현미씨(안산거북이마라톤)가 1시간39분14초를 기록해 이명희씨(수원마라톤ㆍ1시간40분11초)와 이미현씨(인천 계양산마라톤ㆍ1시간42분10초)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남자 10㎞ 단축코스에서는 가키오 데이브 피터씨(케냐)가 31분43초로 백광영씨(예스런ㆍ32분45초)와 지난해 우승자 여흥구씨(기아자동차ㆍ34분11초)를 크게 앞질러 1위를 차지했고, 여자부서는 황순옥씨(안산와마라톤)가 43분17초로 김종옥씨(수원시 조원동ㆍ48분20초)와 김은화씨(안산거북이마라톤ㆍ50분43초)에 앞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건강코스인 5㎞서는 남자 김성찬군(경기체중)이 17분25초로 우승했고, 여자는 오혜원씨(군포시육상연합회)가 20분45초로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황선학기자

▲ 안산시와 경기일보 주최로 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안산 희망 마라톤대회’에서 1만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 인터뷰
“소통·상생의 스포츠 축제로 성장시킬터”

“대회 참가자 모두가 목표에 도전을 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인내하며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의 신념으로 활기찬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 합니다.”

4일 열린 2015 안산 희망마라톤대회의 공동 대회장인 제종길 안산시장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숲의 도시 안산’을 방문해 주신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많은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제 시장은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로 인한 아픔을 잊지 않고 다짐을 통한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찾기 위해 기존의 바닷길마라톤대회를 ‘안산 희망마라톤대회’로 와스타디움에서 개최했다”라며 “일각에서 바닷길마라톤대회를 다시 대부도에서 개최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교통 불편, 단조로운 코스 등 단점이 많다는 의견이 높았다. 이에 마라톤 동호회원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지난해처럼 와스타디움을 출발해 갈대습지공원을 왕복하는 코스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 시장은 “앞으로 스포츠를 통한 소통과 상생이 공존하는 상징성 있는 대회로 ‘안산 희망마라톤대회’를 발전시켜 우리 시를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문화와 관광을 상호 연계, 도시브랜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이모저모
일심동체 부부? 동반 8위 ‘화제’

○··수원마라톤클럽의 이용근(54)·한민숙(53) 부부가 하프코스 남녀부서 나란히 부별 8위에 입상해 이채. 지난 4월 열린 ‘2015 삼척 황영조국제마라톤대회’서도 약속이나 한듯 하프코스 남녀부 7위에 입상한 이용근·한민숙 부부는 “각자 열심히 달렸을 뿐인데 신기하게도 같은 순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게 됐다”며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기분은 더 좋다”고.

평소 혈압과 당뇨를 앓던 아내 한민숙씨의 건강을 위해 2013년부터 함께 마라톤을 즐기게 됐다는 이용근씨는 “2년여 동안 꾸준히 운동을 즐기다보니 아내의 지병은 모두 사라지고 건강을 되찾았다”며 “우리 부부에게 마라톤은 최고의 보약”이라고 찬사.

상록·단원署, 보이스피싱 예방
○···안산 상록경찰서와 단원경찰서가 4대악 근절 및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펼쳐 눈길. 상록·단원경찰서 소속 60여명의 경찰관들은 안산 희망마라톤대회 시작 전 와스타디움 곳곳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전단지를 배포하며 주의를 강조.

김진남 상록경찰서 수사과장은 “보이스피싱의 피해가 심각하지만 예방을 위한 홍보가 턱없이 부족해 경기장을 찾게 됐다”며 “안산시민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4대악 근절은 물론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예방법을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피력.

市홍보 부스에 참가자 장사진
○··안산 와스타디움에 마련된 안산시 홍보부스에는 대회 시작 1시간 전부터 홍보물과 기념품을 받으려는 참가자들로 장사진. 이날 안산시는 대부도 등 ‘안산 9경’을 소개하는 리플릿을 나눠주며 ‘숲의 도시’ 안산을 널리 알려.

안산시의 심벌마크가 새겨진 2천400개의 물병과 휴대용 물티슈는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 이기용 안산시 공보관은 “안산시민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아름다운 도시 안산시를 소개하기 위해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며 “다른 부스보다 큰 인기를 끌어 뿌듯하다”고 미소.

안산새마을회, 먹거리 제공
○…2015 안산희망마라톤대회가 열린 4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는 안산새마을회가 마련한 먹거리 부스가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 당근, 콩나물, 상추를 주재료로 한 비빔밥을 먹기 위해 참가자들은 긴 줄을 마다하지 않고 기다림을 감수.

이틀 전부터 7천여명분을 준비했다고 밝힌 김기숙(56·여) 회장은 “음식 준비에 바빴지만, 세월호 사고로 인해 슬픔과 침체된 도시 분위기에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고자 개최된 이 대회에 이처럼 봉사 활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언.

용인대 TSM “테이핑 받으세요”
○…마라톤대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많은 참가자들이 찾은 부스가 있어. 용인대학교 중앙동아리 TSM에서 자원봉사 나온 스포츠 테이핑 부스가 그 주인공.

스포츠의학을 공부하는 동아리인 TSM은 용인과 안산 지역에 사는 학생 6명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스포츠 테이핑 봉사를 펼쳐. 대표자 조진영(24)씨는 “실제로 선수들을 대상으로 테이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봉사이기 때문에 큰 보람까지 느낀다”고 밝혀.
 

포켓걸스 등장에 남성들 환호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하나 둘 결승선을 통과하기 시작하던 때에 중앙무대에서는 신인 걸그룹 포켓걸스가 축하공연을 선보여 지친 마라토너들에게 활력을 충전.

연지, 소윤, 주아, 수연으로 이뤄진 걸그룹 포켓걸스는 대표곡 ‘빵빵’과 함께 섹시한 안무까지 곁들여 여러 남성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이 밖에도 ‘위아래’, ‘아브라카다브라’ 등 선배 걸그룹의 대표곡을 안무와 함께 열창해 남성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아.

홍완식ㆍ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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