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2기 출격…이번에는 3-4-1-2 포메이션
조광래호 2기 출격…이번에는 3-4-1-2 포메이션
  • 조선용
  • 승인 20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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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따지자면 이번에는 3-4-1-2 포메이션이다. 박주영(AS모나코)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뒤를 받친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열리는 이란과 평가전에 대비해 3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돼 첫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소집에는 '캡틴' 박지성을 비롯한 해외파 12명과 4일 K-리그 경기가 없는 경남 김주영, 윤빛가람 등 14명이 먼저 참가했고 골키퍼가 없는 관계로 명지대에서 두 명의 골키퍼를 긴급 수혈해 훈련에 임했다.

비록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이란은 아시아의 강팀 중 하나다. 한국과 최종예선에서도 두 차례 맞붙어 2무를 기록했다.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와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반즐리),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승부를 피할 수 없기에 평가전이지만 일단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조광래 감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전 선수가 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임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앞으로 아시안컵을 대비해서 공격 패턴 두 가지 준비하고 있는데 두 번째 공격 패턴으로 이란전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공격 패턴은 바로 이청용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나이지리아전이 '박지성 시프트'였다면 이란전은 '이청용 시프트'다. 오른쪽의 이청용을 최전방까지 끌어올려 박주영과 함께 사실상 투톱을 이루게 하는 전술. 그리고 박지성이 미드필더와 공격수 역할을 모두 소화하게 된다.

조광래 감독은 "이청용을 중심으로 공격을 하겠다기 보다는 이청용을 투 스트라이커의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공격하겠다는 의미"라면서 "뒤에 박지성이 조금 쳐져서 미드필더, 전방 공격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임무를 주겠다. 세 명의 공격수 중 박지성이 최고로 힘든 포지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청용 역시 "조금 부담이 있었지만 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하는 포지션이다. 이제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이날 훈련은 1시간10분 정도 가볍게 마무리됐다. 간단한 몸풀기에 이어 조광래 감독이 강조해온 패스 훈련이 중점적으로 이뤄졌고 이후에는 포메이션을 이뤄 공수전환 훈련을 했다. 마지막 훈련은 공격수와 수비수가 한쪽 그라운드씩 차지하고 공격수는 짧은 크로스에 이은 슈팅 연습, 수비수는 크로스를 헤딩으로 막아내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한편 나머지 해외파인 조용형(알 라이안),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과 K-리거 8명은 5일 오후 합류한다.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소집 제외를 요청한 염기훈(수원)은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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