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호구가 변수' 태권도 "목표 달성 쉽지 않네"
'전자호구가 변수' 태권도 "목표 달성 쉽지 않네"
  • cjn 기자
  • 승인 2010.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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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7~8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종주국'답게 태권도는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12개 체급에 출전해 9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4개 체급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은 다르다. 목표도 하향 조정했다.

바로 새롭게 도입된 전자호구 때문이다. 그동안 대한태권도협회는 KP&P 제품을 사용해왔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라저스트 제품이 채택됐다. 무게도 무겁고 채점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 태국 등의 기량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선수들도 전자호구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53kg 이하급 권은경(삼성에스원)은 "일반 호구보다 무겁다. 또 득점이 안 된 것 같은데 되고, 된 것 같은데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변수가 될 수 있다. 잘 하는 선수들에게 조금 불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역시 아시안게임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57kg 이하급 이성혜(삼성에스원)도 "변수가 많을 것 같다. 툭 걸칠 경우 원래 득점 인정이 안 되지만 이번 제품에서는 된다"고 말했다. 전문희 남자 대표팀 코치 역시 "붙었다 떨어지면서 '톡' 차는 기술에 점수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결국 코칭스태프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3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진행했다. 바로 체력과 상단기술, 수비가 그 3가지 요소다. 무거운 전자호구를 차기 위한 체력, 큰 점수를 따기 위한 상단기술, 라저스트 제품의 특성상 공격보다는 수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달간 전자호구를 착용한 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또 강도보다는 정확도를 요구하는 라저스트 제품 적응을 위해 수비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중국의 텃세에 눌리지 않기 위한 마인트 컨트롤도 쉬지 않았다.

전문희 코치는 "체력 훈련 때도 전자호구를 입고 하면서 적응도가 높아졌다. 또 때리는 것보다 막는 기술이 중요해 수비 훈련도 많이 했다. 체력과 상단기술,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라저스트 전자호구는 분명히 변수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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