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떨' 김효범 "문태종 형에게 미안해서…"
'얼떨떨' 김효범 "문태종 형에게 미안해서…"
  • cjn 기자
  • 승인 2011.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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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MVP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 오른쪽 측면에 서있던 김효범(SK)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수상에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다.

30일 벌어진 2011 KBL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된 김효범은 "얼떨떨하다. 태종이 형이 받을 줄 알았다. 나중에 해결한 부분이 많았고 나보다 훨씬 잘했다"면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MVP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받게 되어 머리가 백지상태다"고 털어놨다.

이날 매직팀(삼성, 전자랜드, 인삼공사, SK, KCC)으로 출격한 김효범은 17분18초를 뛰며 15점을 기록, 매직팀이 드림팀(동부, 모비스, 오리온스, LG, KT)을 108-102로 꺾는데 한 몫을 했다.

그러나 김효범의 말처럼 승부를 가른 것은 문태종(전자랜드)이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은 문태종은 23분11초를 뛰며 23점 6리바운드를 기록, 매직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그러나 기자단 MVP 투표가 종료된 시점인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맹활약하는 바람에 아깝게 MVP에 오르지 못했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MVP 투표에서 문태종은 총 유효투표수 60표 가운데 24표를 획득, 김효범(30표)에 6표를 뒤졌다.

김효범은 "태종이 형한테 미안하다"면서 "2년전 올스타전에서는 MVP가 되려고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오늘은 즐기려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2년전인 2008-2009시즌 올스타전에서 김효범은 덩크왕과 3점슛왕을 차지, MVP 수상까지 노려봤으나 이동준(오리온스)에게 밀려 '트리플' 수상에 실패한 바 있다.

또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덩크슛 콘테스트에 출전하지 않은 김효범은 "출전한다고 해도 승준이 형 때문에 우승하긴 힘들거다"라며 "승준이 형이 은퇴할 때까지 우승할 거 같다"며 덩크왕 2연패에 성공한 이승준(삼성)의 탁월한 덩크 실력을 인정했다.

한편 현재 소속팀 SK가 7위에 랭크, 치열한 6강 싸움 중인 김효범은 "순위 싸움이 치열하지만 몸이 부서지도록 뛰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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