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고민·문제, 예술로 녹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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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창작페스티벌-아일랜드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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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의 집 전시 모습
예술가들이 입주해 작업하는 창작스튜디오가 전국에 200여 곳, 수도권에만 50여 곳까지 늘어나면서 그들의 작업공간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프로그램, 일명 ‘오픈스튜디오’가 붐이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센터장 서정문)는 지난 2009년 개관 이후 매년 개최해온 오픈스튜디오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축제 형식으로 확장해 주목된다. 16~18일 개최하는 <2015 창작페스티벌-아일랜드 플러스>가 그것이다.

기관 주도로 이뤄졌던 프로그램들에 작가들의 적극적인 기획력과 요구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스튜디오는 유지, 경기창작센터의 입주작가 35명의 작업 과정과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축제로 확장하면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기획전시다.

일단 ‘S.O.S(Save Our Soul)’를 타이틀로 내건 기획전은 참여 작가들이 경기창작센터가 위치한 안산 선감도에 머무르며 역사적, 지리적, 생태학적인 측면의 고민과 동시대적 문제의식 등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겪거나 혹은 예상되는 여러 충돌을 실험적 형식의 예술로 풀어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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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의집 야외출사 모습
또 다른 프로그램 ‘신규작가쇼룸’은 올해 입주한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기록해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한 편의 쇼다. 작가들은 오브제, 이미지, 텍스트 등을 통해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하면서 겪은 마음을 드러낸다.

전시장의 내외부에는 온갖 집기류가 쌓여 있고 관객은 어두운 방안에 들어가 손전등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하나씩 살펴보게 된다. 

어두운 전시장은 현재 작가들이 머무르는 공간, 낯설고 쉽게 다가서기 어려웠던 선감도라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관객이 손전등으로 작가들이 내놓은 상징물을 확인하며 공동체적 연대를 느끼게 한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등 교육참여자와 작가가 함께 만든 작업의 과정과 결실을 보여주는 ‘창의예술교육전’과 작가와 지역민이 함께한 공공미술 설치작품과 아카이브 전시 ‘황금산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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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소 공연 모습
축제 기간 중 17, 18일 이틀간 2015년 경기창작센터의 입주작가들과 미술계 디렉터를 서로 연결해주는 ‘작가중매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미술계 기획자들이 작가들의 스튜디오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간담회를 갖는 형태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공연과 먹거리도 있다. 음악 부문 입주작가들이 음악 공연을 맡고 이어 바베큐 파티를 열 계획이다.

서정문 센터장은 “작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기관이 주도한 기존의 운영체계에서 벗어나 입주작가의 협력 기획으로 준비했다”면서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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