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4·13 총선] 고양 덕양갑
[미리보는 4·13 총선] 고양 덕양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0표 차 희비’ 심상정·손범규 리턴매치… 野 연대가 변수

오는 4ㆍ13 총선에서 고양시 덕양갑 선거구 승패를 판가름할 최대 변수는 ‘야권 연대’다. 지난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도 ‘야권 연대’의 위력은 확인됐다.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야권 연대’에 합의했고, 민주통합당이 이 지역을 통합진보당에 양보해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여야의 ‘1대1’ 대결 구도가 형성돼 심상정 의원(57ㆍ여)이 ‘170표’ 차로 신승했다. ‘170표’가 말해주듯 ‘야권 연대’가 성사되지 않았다면 심 의원의 여의도 입성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20대 총선도 지난 선거 구도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손범규 전 국회의원(49)과 조혜리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총 간사(43ㆍ여), 이영희 동국대 겸임교수(62)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손범규 전 의원은 전국 최소 득표 차이로 낙선한 19대 총선 패인을 분석한 뒤, 지난 4년간 와신상담하며 지역구 관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의 유력 인사를 잇따라 선거캠프로 영입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언론을 통한 ‘공중전’보다는 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저인망식’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손 전 의원은 ‘복합(문화+복지+체육+여성·청소년) 커뮤니티센터 건립’, ‘교외선 재개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행복 덕양’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조혜리 총 간사는 새인물과 여성을, 이영희 동국대 겸임교수는 보스정치와 계파정치 청산 등을 외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3명 가운데 공천을 받은 한 명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기 때문에 일단 여권 분열은 봉합된 상황이다.

이에 반해 야권은 후보 난립으로 ‘야권 승리’를 위한 연대가 최대 쟁점이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박준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47)이 19대에 이어 또다시 여의도행 길목에서 만나 ‘연대’ 또는 ‘독자출마’란 기로에 서 있다.

박준 위원장은 “이번에는 양보 없다. 무소속도 불사하겠다. 포스터를 꼭 붙이겠다”며 출마 의지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12월15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퇴근 인사, 상가방문, 종교단체 방문 등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8년간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많은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며 “실천하는 정치, 우리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치, 여유로운 삶을 서민들에게 드리기 위한 정치를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으로는 각 당이 공천을 마무리한 뒤, 지역 단위에서 필요성에 의한 야권연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의원은 4년 전 ‘170표’차의 악몽(?)을 씻기 위해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생활민원 해결에 앞장서는 등 지역활동에 공을 들였다.

지난 20일과 21일에는 지역구 40여곳 마을에서 열린 척사대회에 참가해 주민들과 함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규 조성된 원흥지구가 덕양갑 지역구로 들어옴에 따라 입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힘써온 정의당 시의원의 활동이 총선에서 얼마만큼 표로 연결될지도 관심사다.

여기에 국민의당은 이균철 전 고양시 예비군관리 부대장(53), 노동당은 신지혜 노동당고양파주 지역위원장(28), 민주당은 김도균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48)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균철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상식ㆍ감동ㆍ소통으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 신지혜 노동당 예비후보는 “힘없는 사람들 곁에 항상 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확정된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덕양갑에 일산동구 식사동이 편입되면서 기존 9개 동에서 10개 동으로 지역이 늘어 이에 따른 표심도 다소 복잡해질 전망이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댓글 운영기준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