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의 법의 한자리에
세계각국의 법의 한자리에
  • 경기일보
  • 승인 199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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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고승의 가사(袈裟)와 세계 각국의 법의(法依)가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회가 조계사 경내 문화교육관에서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가사란 범어(梵語)인 ‘카사야(Kasaya)’를 음역한 말로 누더기옷을 뜻하는데 흔히 장삼 위에 두르는 천조각을 일컫지만 승려가 입는 옷을 통칭하기도 한다.



가사는 청정(淸淨)과 무욕(無慾)을 상징하는 출가인의 옷인 만큼 검소한 재질과 빛깔의 천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위엄을 보이기 위해 화려한 모양의 수를 놓거나 작은 천조각을 많이 꿰메어 법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법맥을 전수하면서 제자에게 의발(依鉢:가사와 바리때)을 물려주는 것도 가사가 승가와 불법(佛法)의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재 순천 선암사에 보관중인 대각국사 의천의 가사를 본따 복원한 것을 비롯해 성철, 경허, 용성, 한암, 경봉, 효봉 등 근·현대 고승들의 가사가 전시될 예정이다.



북한, 중국, 일본, 태국, 미얀마, 대만, 스리랑카 등 불교국가 7개국의 가사와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총지종 등 국내 불교 종단의 가사도 모두 망라되며 보조국사 지눌의 가사 등 일부 희귀본은 사진으로 선보인다.



조계사는 전시기간 중에 김경숙 광주대 교수, 임영자 세종대 교수 등 의류학자들을 초청해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무상 스님의 가사 제작광경을 담은 비디오도 상영할 계획이다. /박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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