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이모저모
[제13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이모저모
  • 조성필 기자
  • 승인 2016.10.10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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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고, 추억 만들고… 남녀노소 ‘낭만오산’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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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13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한 참가자들이 억새가 막 피기 시작한 오산천의 가을을 감상하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뚝 떨어진 기온에 화들짝… 겨울옷 입고 몸풀기 진풍경

○…제13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9일 오전 오산 종합운동장은 이틀 전 내린 비의 영향으로 기온이 예년보다 뚝 떨어져. 기상청에 따르면 최저 6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강풍까지 동반돼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진 상태. 이에 참가자들은 바람막이는 물론 두터운 겨울 잠바까지 입고 몸을 푸는 풍경을 연출.

화성동부署, 원활한 도로통제에 참가자도 시민도 엄지척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9일 오전 오산종합운동장 주변 도로는 마라톤 대회 개최가 무색할 만큼 도로 통제가 깔끔하게 돼 참가자들로부터 호평. 이날 화성 동부경찰서는 대회 도로통제를 위해 교통 경찰 21명, 의경 2명, 기동대 27명, 모법운전자 82명, 생활봉사자 2명 등 총 160여명을 투입해. 이들은 레이스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7시에 운동장에 집결해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약 4시간 넘게 원활한 교통 통제에 힘쓰면서 참가자 뿐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

애완견 ‘두부’와 함께 유쾌한 도전… 시선 한몸에

○…애완견과 함께 뛰는 참가자가 있어 눈길. 김은환씨(55)와 하얀색 스피츠 ‘두부’가 그 주인공. 두부는 이번 대회가 두 번째 출전으로 평소 워낙 잘 뛰어 마라톤 대회 참가를 결심하게 됐다고. 둘이 몸을 푸는 내내 초등학생 참가자들이 끊임없이 다가와 관심을 보이는 등 인기를 톡톡. 10㎞ 완주에 성공한 김씨는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시작하며 오산마라톤대회에 빠짐 없이 참가했다”며 “두부와 함께 뛰니 외롭지 않고 좋다”고 웃음.

안전대회 조력자 ‘인라인 패트롤 봉사대’ 맹활약

○…마라톤 참가자들의 응급처치를 위해 인라인 패트롤 봉사대도 동원. 이들은 오산 인라인 레이싱 동호회로 10여 명이 봉사활동을 펼쳐. 이 중 초등학생 회원 장유민양(11)도 참가해 눈길. 근육 경련 등 다친 참가자가 발생하면 파스를 들고 달려가 1차 응급처치 활동을 펼쳐. 유인섭(54)ㆍ김영삼(41)ㆍ김태영(38)씨는 “빠른 속도를 이용해 모든 참가자가 건강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 밝혀.

쌀쌀한 날씨에 ‘허허허차회’ 다도 부스 때아닌 호황

○…쌀쌀한 날씨에 ‘허허허차회’가 운영하는 다도 부스도 인기. 다도 전문가 4명과 중학생 자원봉사자 3명이 함께 해. 녹차, 연꽃차, 발효차 등이 준비돼 많은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차 한 잔씩을 즐기고 가. 특히 중학생 이용진군(13)이 서툴지만 정성스러운 손길로 우려낸 차는 어른들에게 인기만점. 한복을 멋지게 차려 입은 이군은 “다도를 배우며 직접 사람들에 대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재밌다”며 “참가자들이 부스에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피력.

13회 개근 출전 경기신보 남다른 단결력 과시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마라톤 동호회 ‘러너스하이’를 비롯한 직원 50여명이 13회 연속 개근 출전해 화제. 경기신보는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를 동호회가 1년 중 참가하는 가장 주요 대회로 정할 만큼 해당 대회에 대한 높은 열정을 자랑. 이종만 경기신보 부장은 “업무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을 위해 회사에서는 마라톤 참가를 적극 권장한다”며 “내년에도 개근을 이어가겠다”고 각오.

형형색색 ‘가을꽃’ 치장… ‘페이스페인팅’ 인기짱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불러온 것은 페이스페인팅. 페이스 페인팅이란 전문가들이 얼굴 등 신체에 형형색색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것. 페이스페인팅 부스에는 40여명이 늘 항상 줄이 길에 서 있는 등 마련된 다양한 부스 중 가장 큰 인기를 자랑. 그림의 종류로는 토끼나 나무는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 김은희양(12)은 “평소 토끼를 좋아하는데 이곳 선생님들이 토끼를 예쁘게 그려줬다”며 “내년에도 또 이러한 그림을 몸에 새기고 싶다”고 자랑.

커플룩 입었지만… “우린 운동하는 친한 동료?예요”

○…커플룩을 입고도 애써 연인 사이를 부인한 한 참가자가 주변에 웃음을 선사. 참가자 김소연 씨(22·여)는 평소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남자 동료와 함께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 이들은 각각 운동복을 입고 만났지만, 우연히 같은 색과 브랜드의 옷을 입고 온 탓에 다정한 연인처럼 보여. “두 분이 연인이냐”는 질문에 김씨는 “운동을 좋아해서 평소에도 같이 운동을 할 뿐 전혀 그런 사이가 아니다”면서 수줍은 웃음.

오산농협예술단 “모듬북 소리 듣고 파이팅 하세요”

○…이 날 축하공연을 맡은 오산농협예술단 단원 16명은 공연 시작 전부터 부스 뒤편에서 참가자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한 모듬북 연습이 한창. 오산농협예술단은 지역사회 내의 축제 등에서 예술 봉사를 하는 단체로, 마라톤 대회 축하공연을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모여 맹연습을 했다고. 이도승 오산농협예술단장은 “창단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탓에 아직은 어설픈 점도 많지만 마라톤 참가자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싶은 마음에 공연을 하게 됐다”고 힘줘 말해.

조철오ㆍ조성필ㆍ손의연ㆍ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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