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 후보 부실검증 ‘시끌’
부천산업진흥재단 대표 후보 부실검증 ‘시끌’
  • 오세광 기자
  • 승인 2018.01.12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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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발행 경력증명서 제출
2개 서류상 주민번호도 달라
재단 “고용보험 자료 문제없어”

부천산업진흥재단 이학주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이 후보자의 경력증명서에 표시된 주민번호가 다르게 기재된데다, 12년 전에 발급한 경력증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시의회의 부실 검증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부천산업진흥재단은 부천시 출연기관으로 시 예산 출자와 국비를 유치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부천산업진흥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나서 이학주 현 부천산업진흥재단 전략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 후보자로 결정하고 지난 9일부터 열린 부천시의회 제225회 임시회에 임명동의안을 상정했다.

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는 지난 10일 상임위를 열고 이 대표이사 후보자를 검증,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대표이사 후보자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부천산업진흥재단 본부장으로 근무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이사 후보자가 제출한 2개 기관 경력증명서의 주민번호가 각각 다를 뿐 아니라 모 기관의 경력증명서는 12년 전인 지난 2005년에 발급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실하게 검증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시 발급된 경력증명서 발급기관은 인터넷 검색 결과 현재 없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해당 기관이 현재 모 대학 부설연구센터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권 시의원은 “경력증명서의 주민번호가 다르고 12년 전의 경력증명서를 제출했다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다. 부적절한 인사에 대한 부실 검증으로 임명동의안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천산업진흥재단 한 관계자는 “경력증명서의 직책과 재직기간 등은 고용보험 자료로 보면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서류를 위조하거나 속이려는 의도는 없었고 정상적으로 경력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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