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7번 쓰러져도 다시 일어선 임효준, “꿈에 그리던 순간…아직 믿기지 않아”
[평창동계올림픽] 7번 쓰러져도 다시 일어선 임효준, “꿈에 그리던 순간…아직 믿기지 않아”
  • 홍완식 기자
  • 승인 20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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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11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연합뉴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11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연합뉴스

“꿈에 그리던 순간이라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한국체대)은 하루가 지났지만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임효준은 11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전날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천500m에서 우승한 뒤 하루를 기다려 받은 금메달이었다.

메달 시상식 후 임효준은 “아직도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아직 올림픽이 끝나지 않았다. 좋은 흐름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은 임효준은 중요한 순간마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등 무려 7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며 끊임없이 부상과 싸웠다. 평창 올림픽 시즌 전까지는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메달 획득 경험이 없을 만큼 부상에 시달렸다.

이날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키며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임효준은 금메달을 깨물어보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대표에 선발되기 전까지 받은 메달 중 가장 큰 메달이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동계유스올림픽에서 받은 금메달이었다”라며 “이렇게 큰 메달을 받은 건 처음”이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김선태)감독님이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하셨는데, 기분 좋은 느낌을 계속 안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회 1천500m 결승에 함께 출전했던 황대헌(안양 부흥고)은 2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황대헌과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임효준은 “사실 어제 선수촌에 들어가 (황)대헌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지 못했다”라며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 대헌이는 자기가 잘 알아서 하는 선수기 때문에 금방 털고 일어나 다른 종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평창=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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