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텍사스와 계약 실패…美언론 “팔 이상 발견”
오승환, 텍사스와 계약 실패…美언론 “팔 이상 발견”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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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오승환의 투구 모습.경기일보DB
▲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오승환의 투구 모습.경기일보DB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는 듯 했던 ‘끝판대장’ 오승환(36)이 메디컬테스트서 몸상태에 이상이 발견되며 텍사스행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MLB닷컴과 댈러스모닝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는 17일(한국시간) “텍사스와 오승환의 계약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1+1년 최대 925만 달러에 텍사스와 합의한 오승환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스프링캠프 합류를 기다렸지만,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최근까지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 주에 차린 훈련장에서 함께 훈련하며 불펜피칭까지 마쳤던 오승환으로서는 충격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단국대 1학년 때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던 오승환은 2005년 2차 1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이후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2010년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16경기만 던진 한 시즌을 빼고, 매 시즌 35경기 이상 등판하며 건강을 유지했다.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뛴 2014, 2015년에도 127경기(2014년 64경기, 2015년 63경기)를 소화했고,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2년 동안 138경기(2016년 76경기, 2017년 62경기)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던 오승환은 최근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텍사스에서 ‘오승환의 건강’에 문제를 제기한 터라 오승환도 눈높이를 낮출 수밖에 없으며, 타 구단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도 불리한 상황에서 계약 기간, 연봉 등을 협상해야 하는 부담에 놓였다.

오승환이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라는 걸 증명해도 불안한 ‘초청 선수 신분’으로 계약할 경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서 험난한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대 위기에 빠진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성사시키며 새 둥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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