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피겨요정’ 자기토바, 메드베데바 누르고 평창 ‘피겨퀸’ 등극
[평창동계올림픽]‘피겨요정’ 자기토바, 메드베데바 누르고 평창 ‘피겨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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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의 알리나 자기토바(오른쪽)와 은메달을 차지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의 알리나 자기토바(오른쪽)와 은메달을 차지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16세의 ‘피겨요정’ 알리나 자기토바(OAR)가 ‘동계올림픽의 꽃’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여왕 자리에 올랐다.

자기토바는 2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56.65점을 받아 총점 239.57점으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OARㆍ238.26점)를 0.69점 차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기의 대결’로까지 기대를 모았던 러시아 10대 요정들의 집안싸움에서 3살 어린 동생 자기토바가 최종 승자가 됐다.
이번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자기토바는 러시아 이젭스크에서 2002년 5월 태어났다.

아이스하키 코치 출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딸에게 러시아의 리듬체조 선수 알리나 카바예바의 이름을 붙였다. 5살 때 피겨를 시작한 자기토바는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도 제패하며 여자싱글 신성으로 급부상했다.

대회 전부터 전 세계 피겨팬을 설레게 했던 두 선수의 대결은 기대대로 치열했다. 쇼트 프로그램부터 세계신기록을 앞다퉈 경신한 두 선수는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자기토바는 난도 높은 트러플 러츠-트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7개의 점프 과제를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완벽하게 성공했다. 메드베데바 역시 완벽 연기로 프리에서는 자기토바를 앞섰으나 쇼트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진 못했고 간발의 차로 눈물을 흘렸다.

어린 나이에도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자기토바는 마지막 메드베데바 연기가 끝나고 자신의 우승이 확정되자 고개를 숙이고 잠시 울먹였다.
강릉=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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