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일본정부에 죄를 묻다
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일본정부에 죄를 묻다
  • 박석원 기자
  • 승인 2018.03.05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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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막
용기와 참여, 정의와 실천의 역사로 기록될 안성시민 3천여 명의 염원을 담은 평화의 소녀상이 제막됐다.

안성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안성 내혜홀 광장에서 이규민 상임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이옥비 여사,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했다.

이날 제막된 소녀의 상은 광장 한편에 세로 1.6m, 가로 2m에 치마저고리를 입고 짧은 단발머리를 한 소녀가 빈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또 동상 왼쪽으로 이육사의 시 ‘꽃’이 판화가 류연복씨의 글씨로 새겨졌으며, 동상 제작에 참여한 시민명단을 새긴 기념비와 소녀상 건립 과정을 담은 안내판도 설치됐다.

소녀상 건립은 추진위가 전쟁 없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꽃피는 대한민국에 이바지하고자 8개월여 간 길거리 운동을 통해 6천900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3천여 명에 달하는 안성지역 어린이와 성인이 참여해 적게는 500원부터 2천 원까지 성금을 기부, 소녀상이 건립됐다.

이규민 상임대표는 “일본 정부는 여전히 공식사과와 법적 책임이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며 “소녀상 건립은 일본 정부에 죄를 묻고 전쟁범죄를 단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은 이틀간의 해방이라는 독보적인 항일운동사를 가진 곳이다”며 “안성의 후손으로서 선조의 빛나는 저항의 역사를 계승해 오늘 이 자리가 정의와 실천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소녀상 사진촬영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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